3년 만에 거리두기 없이 맞이한 이번 추석
예전처럼 다시 건강히 모일 수 있음에 감사
100년 만에 가장 둥근 보름달…소원 기원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곳곳에선 모처럼 만난 고향 친구 선·후배 들이 한데 어울려 정담을 나누고, 추석엔 차례를 지낸 후 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하며 가족 간의 정을 나눴다. 

특히 3년 만에 거리두기 없이 맞이한 이번 명절은 가족과 친척들이 예전처럼 다시 건강히 모일 수 있음에 감사함을 더했다.

지난 9일 다압면 섬진마을에서는 마을청년회 주최로 제8회 다압면 한가위 노래자랑이 수월정 앞에서 펼쳐져 흥겨운 명절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진상면 구황마을에서도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광양지회가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를 열고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은 주민들과 소통하며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한편 올해 한가위 보름달은 완전한 둥근 달이라 더욱 특별했다.
달은 지구와 일직선으로 나란히 놓일 때 가장 둥근 형태를 보이는데, 이번 추석에 해와 지구, 달이 정확히 일렬로 늘어서면서 100년 만에 가장 둥근 보름달이 떴다.

‘100년 만의 보름달’을 전해 들은 시민들은 구름 사이로 떠오른 달을 바라보며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빌고 저마다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기원했다.

이번 추석처럼 가장 둥근 형태의 보름달은 38년 뒤인 오는 2060년에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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