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호퍼 내부 협소해 구조시간 지체
광양국가산단 자원화단지 내 광양제철소 한 공급사 노동자가 추락,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양소방서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14일 오전 10시 12분께 광양국가산단 자원화단지 내 한 공급업체 공장에서 슬러지와 시멘트를 혼합하는 호퍼기계를 청소하던 중 이 회사 노동자 A(54)씨가 추락했다.
5분 뒤 재난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사고 현장 내 호퍼 내부가 협소해 구조시간이 지체되면서 구조작업이 진행된 지 30여분이 지나서야 A 씨를 구조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 당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 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사고 목격자와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식 준수여부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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