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관로 교체공사 진행 중 파손
지난해 11월에도 파손, 이틀 단수로 큰 불편

 

14일 밤 광양읍 대형 배수관이 파손되면서 이날 밤 10시부터 15일 새벽 5시까지 광양읍 전역의 상수도 공급이 중단됐다.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용강정수장에서 광양읍 전역과 옥룡룡, 봉강면 일원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유당공원 인근 노후배수관로 교체공사를 한창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노후 배수관이 파손되면서 단수 조치가 시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광양시 관계자는 공사 시행 전 공사업체로부터 배수관로의 노후화가 심해 공사 중 파손의 우려가 예상된다는 통보를 받은 상태였다면서 갑작스런 단수조치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빠른 복구를 통해 시민생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속히 복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당공원 인근 배수관로는 지난해 11월에도 노후화에 따른 부식 등으로 파손되면서 광양읍과 옥룡, 봉강면 일대가 이틀 동안 단수조치가 취해졌다.

해당 단수조치로 용강정수장에서 물을 공급받는 가정과 식당 등 광양읍 8089, 봉강면 955, 옥룡면 1115곳 등 모두 12159곳이 단수에 따른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양읍 전역에 매설된 배수관의 경우 시공이 이루어진 지 37년에 이르는 등 노후화가 거의 모든 배수관에서 진행되고 있을 개연성이 높아 언제든 이번 같은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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