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 소품 활용해 내 멋대로 조합
캔들·석고 방향제·디퓨저 등 클래스 다양
최대 6명까지…100% 완전 예약제 운영

캔들 공방 ‘그린센트’는 지난해 8월 광양읍에서 문을 열었다가 올해 1월 중마동으로 이전한 따끈따끈한 신상(?) 공방이다. 이곳은 이제 막 개업 1년째인데도 광양시 공식 블로그를 비롯한 여러 블로그와 SNS에서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연인끼리 데이트코스는 물론 가족 또는 아이와 함께하는 다양한 원데이클래스가 눈길을 끈다. 

 

캔들, 석고 방향제, 디퓨저 등 아기자기한 소품이 먼저 눈에 띄는 ‘그린센트’는 100% 완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 팀당 최대 6명까지 가능하다. 바쁜 직장인을 위한 저녁 7시 클래스도 사전에 조율하면 진행할 수 있다. 대부분 수업은 1시간 반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원데이클래스는 △캔들 △석고 방향제 채색 △디퓨저 △자격증반 △취미반 △키즈클래스 등이 운영되고 있다. 

 

먼저 캔들은 소이캔들과 젤캔들 클래스가 주로 이뤄진다. 소이캔들 클래스는 콩에서 추출한 천연재료인 소이왁스를 활용해 집에서 태우는 향초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젤캔들은 인공왁스가 주재료이기 때문에 직접 태우지는 않고 캔들홀더 등 인테리어 소품을 만드는 데 주로 쓰인다.

 

가장 인기가 많은 클래스는 단연코 ‘씨리얼 캔들’이다. 다양한 색감의 씨리얼과 과일 모양의 캔들로 자유롭게 꾸미고, 아기자기한 모양과 색감에 성인과 어린이 모두 체험 만족도가 높다. 천연재료인 소이왁스여서 태워도 되지만 아기자기한 모습을 망치기 싫어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된다고 한다.

젤캔들은 더 다양하게 여러 소품을 활용하는 재미가 넘친다. 말린 불가사리, 모래, 조개 등으로 시원한 바다를 표현할 수도 있고, 직접 말린 다양한 꽃을 활용한 플라워 캔들홀더도 만들 수 있다. 

 

또 색감을 입힌 왁스를 주물럭거리면서 보석 모양도 만들 수 있고, 원석 모양으로 깎아 캔들바를 만들 수도 있다. 향을 조금 강하게 담아 직접 초를 태우지 않아도 그 자체가 향초 역할을 하게 한다.

기본적으로 캔들 클래스는 자신만의 색감과 향을 고르는 재미가 있다. 가장 호불호가 없이 많이 찾는 향은 ‘클린코튼’인데 말하자면 섬유유연제와 비슷하다. 고객들 대부분이 익숙한 향을 선호하기 마련인데 그런 의미에서 ‘블랙체리’도 인기가 좋다.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분명 어디선가 맡아본 향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석고 방향제 클래스는 기포가 생기지 않게 석고를 잘 반죽하고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 몰드에 담아 모양을 낸다. 이후 다 만들어진 방향제를 채색하거나 프린팅된 휴지를 오려서 붙이는 등 특색있게 꾸며볼 수 있다. 가장 인기가 높은 석고 방향제 클래스는 ‘빅베어’ 채색 클래스다. 

디퓨저도 병과 향, 리본 하나까지 전부 내 취향대로 꾸미는 재미가 넘쳐난다. 투명한 병에 여러 소품을 담아 이색적인 그림을 연출할 수도 있고, 깔끔하게 향 자체를 즐기는 용도로 만들어도 괜찮다. 모든 클래스는 소품과 디자인에 따라 표현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예약할 때 어떤 클래스를 체험할지 사전 상담은 필수다. 

 

학교, 기관, 복지시설 등 외부 출강이 많은 김혜주 대표는 “30대 초반까지 기업 회계, 호텔 데스크 안내 등 일을 하다가 아이를 가지면서 잠시 경력 단절이 있었다”며 “다시 사회에서 아이를 돌보면서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하다가 공방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키즈클래스 전문 공방으로 나아가고 싶다”며 “아이들이 순간 집중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더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즐겁게 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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