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동에 이색적인 특별한 공간이 생겼다. 상호부터 특별한 ‘금빛소리 소극장’
소극장으로 들어서니 무대가 먼저 보이고 무대앞쪽으로는 넓은 공간이 있다. 마침 뮤지컬 단체가 공연을 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공연을 볼 수 있었다. 공연이 끝나고 이곳을 운영하는 이우연 대표를 만났다.
 

이우연 대표는 “이미 몇 년 전 ‘LF 하모니’라는 단체를 만들어 발성 연습, 음치 클리닉, 전문 가수 양성 수업을 해 지역 가수 배출도 했다. 합창단, 오케스트라 지휘자, 클래식 음악을 추구하다 어느 날 나도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실행에 옮겨 현재는 크로스오버 가수로 활동 중이다. 활동 하다 보니 차츰 활동무대가 넓어져 주변 음악 하는 지인들과 함께 사회단체 방문, 재능기부 공연, 버스킹, 봉사 활동 등을 하면서 노래를 듣는 사람들의 심리를 읽게 됐다”며 “노래에 자신 없는 사람들을 위해 편안하게 연습도 하고 무대에 서는 경험도 갖게 해주며 모든 사람이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는 날들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 소극장을 만들게 됐다”고 소극장 개장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하고 싶은 일을 생각에서 그치지 말고 시도를 해보는 것은 또 다른 삶을 느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며 “이곳 소극장은 노래방 시설도 있어 노래 연습도 할 수 있고, 단체 실내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독서 모임, 각종 소모임을 누구나 예약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금빛소리 소극장’은 음향 장비와 연습실이 마련돼 있어 각종단체 이·취임식 및 소 단체들이 무대를 이용해 작품을 펼칠 수도 있고 문화예술공연도 할 수 있으며, 회의를 할 수 있는 방도 세 개가 있다. 또한 각종 회식 후 개개인의 기호가 다를 때 (커피, 술, 노래)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곳으로도 적합하다. 

최대 4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금빛소리 소극장’을 단체로 이용하려면 사전 예약은 필수다. 개인이 이용할 때는 먹거리를 준비해 인당 입장료 1만원을 내고 이용하면 된다.

아마추어 가수가 되고 싶거나 연극, 뮤지컬단원이 돼 보고 싶을 때 금빛소리 소극장 무대에서 마음껏 연습해보자. 어렵게만 생각되는 공연을 연출해 볼 수 있는 장비와 시스템이 갖춰져 있으니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가수도, 연기자도 돼 볼 수 있는 기회의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곳에선 각종 이벤트 행사(기획, 진행, 공연)와 장비 임대 (음향, 방송, 공연장, 연습장)도 가능하다. 

소극장을 이용한 한 시민은 “각자 음식을 준비해 도심 속 소풍도 즐기고 작은 행복도 느끼니 뿌듯하다”며 “이같은 금빛소리 소극장만의 특별함과 아늑함이 입소문을 타고 차츰 지역 명소로 확산 돼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우연 대표는 “중마동에 문화·예술의 르네상스를 일으키고 싶다”며 “여러 가지 콘텐츠를 개발해 많은 사람과 공유하며 행복한 시간을 가질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생각하고 있는 콘텐츠로는 ‘책 읽어주는 아줌마,’ 신문 읽어주는 아저씨, ‘이악사와 정약사’ 등 머릿속에 많은 그림이 그려져 있다”면서 “유튜브 ‘금빛소리 TV’도 방송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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