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만든 정통일식을 먹어보자!

광양에 핫 한 일식당이 생겼다. 이름하여 '모리', '모리'는 일본어로 ‘음식을 담아내다’는 뜻이다. 모리를 운영하는 김정민 대표는 자부심과 노력으로 똘똘 뭉친 남다른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어릴 적 친구들의 대단한 꿈에 비해 소박한 요리사가 되는 게 꿈이었다. 

서울이 고향인 김 대표는 한강을 오가는 이랜드 유람선을 보며 세계여행을 할 수 있는 크루즈셰프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 조리 고등학교를 진학한 게 요리인생의 시작이었다.

히츠마부시 (장어덮밥)
히츠마부시 (장어덮밥)

요리를 배우면서 특히 일식에 관심이 많게 된 것은 일본에서 일식당을 운영하는 삼촌의 영향이 컸다.
조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요리를 배우기 위해 뉴욕 요리학교 ICC에 진학했다.
4학년 때 요리 테스트 시험에서는 1등을 했다고 하니 가히 요리실력을 믿을만하겠다.

후토마키 정식 (11가지재료 김밥)
후토마키 정식 (11가지재료 김밥)

유학 생활을 하던 중 뉴욕항에 정박한 카니발 크루즈를 보고 크루즈셰프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입사 지원한 결과 합격을 해 크루즈셰프의 출발점이 되어 입사 3년 만에 일식 총괄셰프까지 승진하며 열정과 실력을 갖췄다. 
그러나 코로나 펜데믹으로 크루즈 생활을 뒤로하고 아내의 고향인 광양에 정착하게 됐다.

전국에 3곳 있는 정통 히츠마부시(장어덮밥)를 전남 최초로 광양에 만든 것이다.
요리학교에서 배운 대로 모든 요리는 식재료가 중요하다는 걸 체험해 해남의 우수한 품질의 쌀과 지리산 참숯과 유정란을 사용, 광양 장인이 재배하는 오이와 매실청으로 피클을 담아 사용하니 요리의 맛이 일품일 수밖에 없겠다. 

리스미비동 (닭구이덮밥 정식)
리스미비동 (닭구이덮밥 정식)

모리의 대표메뉴인 히츠마부시는 일본 장인에게 직접 배워 온 일본 정통방식 손질법과 모리만의 비법으로 만든 소스를 3번 발라 참숯에 구워낸 장어 덮밥이다.

히츠마부시(민물장어덮밥정식:3만6천원), (바다장어덮밥정식:(2만6천원) 토리스미비동(닭구이덮밥정식:1만4천원), 규동(소고기덮밥정식:1만2천원) 연어덮밥정식(1만6천원) 후토마끼정식(11가지 재료 김밥 4p:1만6천원, 8p:3만원)등이있고 어린이를 위한 돈가스 정식도 있다. 

이 맛있는 요리를 당일에 꼭 먹고 싶을 때는 하루 전에 예약해야 한다. 또한 대관도 가능하다. 25인 이상 1인 5만원 이상 식사비가 있고 최대 40인까지 가능하다.
준비된 주류 외에 와인이 마시고 싶을 때는 직접 가지고 가 병당 2만원을 내면 와인잔과 기본세팅을 해준다.

사시미 모리아와세
사시미 모리아와세

김 대표는 광양에 정착해 '모리'를 운영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오시는 손님마다 맛있게 먹고 재방문할 때. 또 결식아동들에게 매달 덮밥 20개씩을 만들어 전달하는데 감사하다는 아동들의 쪽지를 받았을 때”라고 말했다.

주변 지인들도 봉사하는 걸 보고 동참해서 카페를 운영하는 지인은 음료와 디저트를 제공하고 있다고 하니 미담이 아닐 수 없다.
아쉬운 점은 “보육원이 있었다면 직접 가서 요리를 해주고 싶었는데 광양에 보육원이 없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미 많은 고객이 찾아주어서 너무 영광이지만 앞으로 더 많은 고객과 함께 모리를 나누고 싶다”며 ”광양에서 오너셰프로 항해를 잘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어느 날 맛있는 요리를 먹고 기분이 좋아지고 싶을 때 '모리'를 방문해보자.

△업체명: 모리    △주소: 광양시 길호5길 2    △문의전화: 061-792-8009
△영업시간: am 11:30 ~ pm 10:00 / 매주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mori.japan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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