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면지 편찬위원회 창립총회 및 현판식
이태상 전 진상초 교장 편찬위원장 ‘선임’
정관·임원 선임·예산(안) 모두 ‘원안 의결’

진상면지 편찬위원회가 지난 9일 백학문화복지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면지 발간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정관 심의 △임원 선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등 3건의 의안이 상정돼 전부 원안 의결됐다.

먼저 정관 심의에서는 편찬위원회의 방향성과 정의를 공고히 했다. 기본 방향은 선현들의 발자취를 문화유산으로 남기고, 진상면의 역사와 문화 등을 집대성한 면지 편찬을 목적으로 한다. 사라져 가는 향토 역사를 기록해 면민의 자긍심을 높임과 동시에 진상면 문화의 총서로써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백과사전 역할도 도모한다.

진상면의 역사, 인물, 전통, 예술, 행정 등 전반적인 지역민의 발자취를 마을 중심으로 구성된 화보와 문장으로 담기 위해 면내 산재한 역사와 인물 등 자료 정리와 구술자료를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공유했다.
 

 

특히 기존 시지나 다른 지역 면지처럼 형식적이고 딱딱한 편집에서 벗어나 조금 더 유연한 문장으로 모든 면민이 보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고자 하는 취지도 전했다. 2025년 12월 31일까지 약 2년 7개월간 편찬 작업 분량은 약 1500쪽에서 2천쪽 정도 예상된다. 

두 번째 임원 선임 심의에서는 원활한 편찬 작업을 위해 앞서 4월부터 활동해 온 준비위원회와 추진위원회 활동 과정에서 구성된 임원진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편찬위원장은 이태상 전 진상초 교장, 부위원장 3명은 이근휘·김태한·서재환 씨, 감사 2명은 김길석·안길봉 씨, 사무국장은 김용신 씨가 맡았다.

이밖에 진상면장과 지역 원로는 고문과 자문위원, 마을 이장과 사회·봉사 단체장은 편찬추진위원의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면지 편찬과정에서 전문성과 향토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주민과 분야별 전문가를 이원 구성키로 하면서 집필 위원은 향토연구가, 교수 등 전문가를 선임할 계획이다. 

사업계획 및 예산(안)에서 초기 예산은 4억원으로 책정됐다. △자료 수집(원고 집필) 및 교정·감수비 2500만원 △발간비 3억6500만원 △기타 1천만원으로 구분했다.

예산 조달 방법은 진상면 태양광경영위원회가 연간 5천만원씩 3년간 1억5천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광양시에는 8천만원 정도 보조금을 요청해 둔 상태다. 농협 등 사회단체와 출향 면민, 수자원공사 등 다방면으로 동참을 유도해 1억7천만원의 예산 모금도 추진한다.

이태상 편찬위원장은 “많이 부족하지만 진상면의 역사를 후대에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모든 면민과 함께 노력해 가겠다”며 “앞으로 자료 수집 등 편찬과정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가 끝난 이후, 진상면지 편찬위원회 현판식도 있었다. 앞으로 진상면민회관 2층에 사무실을 두고 기초자료 도출 및 조사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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