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여전고 꺾고 합천의 여왕으로 ‘우뚝’

광양여자고등학교(교장 주경중)가 지난 16일~26일 경상남도 합천 군민 체육공원에서 개최된 ‘제31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여왕기 2연패를 달성한 광양여고는 전국 최고 여자축구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광양여고는 조별리그에서 로봇고에 3-0, 화천정산고에 5-0으로 승리, 승점6점(2승)으로 조1위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한빛고를 2-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한 광양여고는 준결승전에서 로봇고에 4-0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광양여고는 결승 진출까지 무패행진과 함께 14득점, 무실점으로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광양여고는 25일 열린 결승전에서 포항여전고를 상대로 빠른 템포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상대팀을 압박, 2-1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광양여고는 전반전에서 1점을 내줬으나 후반 초반 조혜영의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전 1분 30여초를 남기고 정다빈이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광양여고 수비수 박인영은 포항여전고의 거센 공세를 막아내는 등 팀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면서 고등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광양여고는 이와 함께 △최우수감독상 권영인 △최우수코치상 이슬기 △GK상 조어진 △득점상 조혜영이 각각 수상했다.  

주경중 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다”며 “특히 강력한 우승팀인 포항여전고를 상대로 운도 따랐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잘 맞았기에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고 장하다’고 전하고 싶다. 앞으로 여러 대회를 통해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를 전했다. 

한편 광영중은 여중부 결승에서 예성여중에 0-6으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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