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 회복과 주민 자치 시대 실현 ‘목표’
공모사업 컨설팅 및 마을활동가 발굴·양성 활발
2016년부터 8년간 총 362개 사업, 17억원 지원

광양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마을공동체 회복과 주민 자치를 통한 마을 시대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본격적인 문을 연 때는 지난 20189월이다.

센터의 역할은 공동체 사업 지원 및 운영 마을공동체 일꾼 양성 마을공동체 교육 및 홍보 등이다. 설립 배경에는 마을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비교우위의 마을 자원을 찾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주민 중심의 공동체 활동 지원에 그 목적이 있다.

그동안 광양지역 마을공동체 활동의 역사를 살펴보면 센터가 설립되기 전인 201511광양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이후 2016년과 2017년 각각 11개와 30개의 공동체 사업을 광양시 자체 예산으로 지원해 왔다.

2018년부터는 전라남도 공모사업에 도전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전남 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센터에 따르면 올해 전라남도 22개 시군에서 선정된 공모사업 477개 중 광양시는 53개 사업이 선정되는 등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광양시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8년 동안 총 362개 마을공동체 활동에 173백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왔다.

전라남도 공모사업 유형은 크게 공기빛깔 행복드림 돌봄 지역 행복플랫폼 사업 등 3가지로 구분돼 5년간 지원된다. 먼저 공기빛깔사업은 마을에 대해 부하고, 마을의 미래를 획하며, 마을의 빛깔’(브랜드)을 찾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각각 씨앗(), 새싹(), 열매(빛깔)까지 3단계로 성장할 수 있다. 처음 시작인 씨앗 단계는 5백만원 이하, 새싹 단계는 1천만원 이하, 열매 단계는 공간 개선을 포함 2천만원 이하의 예산이 지원된다.

행복드림 돌봄은 어린이,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 대상 돌봄 및 의료연계 사업으로 연 1천만원의 예산 지원이 가능하다. 올해 시범사업인 지역 행복플랫폼 사업은 4천만원 이하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공공시설을 활용한 주민 사랑방, 교육 공간, 공동 작업장 및 빨래방 등 거점 공간 시설개선 및 운영비로 사용할 수 있다. 광양은 2개 공동체가 신청해 현재 심사 중이다.

마을공동체 활동은 주민 주도 마을 자치 마을 자립 마을 생태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마을이나 아파트, 단체를 중심으로 5인 이상의 회원을 구성하면 연초에 공모사업을 신청해 볼 수 있다.

센터는 이 과정에서 마을공동체 입문학교 교육과 함께 사업 신청을 위한 사업계획서 작성 컨설팅, 예산·회계 교육, 사업비 정산 컨설팅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 마을공동체의 역량 강화를 위한 회의 진행 기법 및 사업 발굴을 위한 퍼실리테이션 교육도 눈에 띈다. 마을공동체 대표자 워크숍은 연간 활동 결과에 대한 성과공유회 형식으로 진행되며, 마을공동체 한마당 행사를 열어 우수사례 발표 및 유공자 표창으로 활동의 성취감도 높였다.

특히 올해는 2023년 전라남도 마을공동체 한마당 행사를 광양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마을공동체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전남 마을공동체사업 활동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한마당 행사는 다양한 우수 사례 공유 및 여러 공동체 활동을 체험해 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김경식 센터장은 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마을의 다양한 문제를 주민 스스로 인식하고 해결하는 역량을 키워 보다 살기 좋은 마을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 주민 활동을 통한 공동체 의식 회복을 돕기 위해 노력해 왔다아직 자연부락 공동체보다 단체나 동아리 중심의 공동체가 많은 점은 센터가 더 노력해 나갈 수 있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마을이 개선할 문제점이나 발전 방향성은 각양각색이기 때문에 마을공동체 사업을 주민들의 소득 창출 방향으로만 연결지어서는 안 된다주민 스스로가 문제를 찾고 개선하려는 의지와 노력만 있으면 보다 좋은 마을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더 즐겁고 다양하게 만들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결국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의 성공 여부는 주민 참여와 마을활동가의 역량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센터가 우수 사례 벤치마킹과 역량 개발 프로그램을 충실히 운영하고 있으니 마을공동체 운영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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