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상담복지센터, 2023년 여가부 종합평가 ‘A등급’
설립 이후 40만건 이상 심리검사, 집단상담 등 서비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병행…학업 복귀·사회 진입 지원

광양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이진선)가 여성가족부가 실시한 2023년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종합평가에서 A등급의 좋은 성과를 이뤘다. 

여가부가 3년마다 진행하는 이번 평가는 전국 230곳 센터를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종합해 최근 3년간의 실적을 평가했다.

△위기청소년 지원 기반 조성(3개 지표) △사업 인프라(6개 지표) △운영 성과(13개 지표) △운영 사례(2개 지표) 등 총 4개 영역 24개 지표로 세세하게 구분된다. 이 밖에도 4개 지표가 별도의 추가 가점 영역으로 구성돼 있는데 광양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모든 지표에서 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복지지원법’에 근거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복지증진 도모를 목적으로 설립되며 청소년 상담 및 통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관이다. △청소년 전화 1388 △개인상담 및 집단상담 △위기예방 교육사업 및 프로그램 △찾아가는 청소년 동반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일을 수행한다. 

광양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2009년 8월 28일 설립 이후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약 14년간 광양시, 전라남도, 여성가족부의 보조금의 지원받아 △청소년 및 부모, 지도자 등 개인 상담 및 심리검사 지원 3만9158건 △집단상담 및 프로그램 3만7204건 △교육 및 연수 16만3225건 외에도 15만9652건의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아울러 2015년부터는 학교밖 청소년들의 학업 복귀와 사회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센터)도 함께 운영 중이다. 

청소년의 고민 다양하게 지원
센터의 역할을 조금 더 자세히 풀어보면 청소년에 대한 상담·긴급구조·자활·의료지원 등 폭넓게 운영된다. 여러 상황에서 위기를 겪는 청소년과 부모에 대한 상담과 복지를 지원하고, 청소년지도자에 대한 교육 및 연수도 추진한다.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 ‘청소년 전화 1388’이다. 24시간 운영되며 언제 어디서든 고민이 있으면 전화와 문자, 카카오톡 채널 등으로 상담받을 수 있다. 이 가운데 만약 긴급구조가 필요한 위기 청소년이 발생하면 긴급 개입에 나서 상담 후 쉼터 연계도 지원한다. 위기 상황에 처한 청소년을 발견 시 지원·보호하기 위한 청소년 안전망이라는 체계 아래 긴급구조, 법률 및 의료지원, 자활 및 재활 등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일반적인 상담을 희망하는 청소년은 센터를 찾아오거나, 반대로 찾아가는 청소년 동반자 프로그램으로 상담전문가와 1:1 상담도 진행한다. 성격, 대인관계, 진로, 학업 등 다양한 영역을 상담하고 필요시 관련 심리검사도 실시된다. 학교 및 단체, 기관의 의뢰를 받아 원하는 주제에 맞춰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지원하기도 한다.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부모집단상담이나 부모교육 등 프로그램으로 청소년기 자녀의 양육 및 지도에 도움을 주기도 하고, △학교폭력 예방 △생명 존중 △인터넷 및 스마트폰 사용 조절 등 다양한 위기 예방 교육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광양지역 청소년의 위기 실태 파악과 대책 마련을 위한 실태조사 및 연구, 위기 청소년의 사후관리를 위해 유관 기관과 연계한 △사랑의 교실(경찰서) △수강 교육(법원) △특별 교육(교육청 및 학교) 등도 운영 중이다.

“어렵지 않아요. 일단 상담해 보세요”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9세부터 24세에 해당되는 청소년과 부모는 무료 상담이 가능하다. 전화 상담은 24시간 운영되고, 직접 센터로 오는 경우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 후 이용하면 된다. 국번 없이 1388 또는 061-795-1388로 전화하면 이용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받아볼 수 있다. 

광양시청소년문화센터 2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사이버 상담을 원하는 경우는 센터 홈페이지 사이버상담실이나 1388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를 통해서도 이용 가능하다. 

한편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함께 운영하는 광양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도 9세부터 24세에 해당되는 학교 밖 청소년이면 센터를 통해 △상담 지원 △교육 지원 △진로 지원 △자립 지원 등 원하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진선 센터장은 “앞서 센터가 우리 지역 청소년들과 부모, 지도자들을 위해 노력해 온 일이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광양시를 포함한 많은 유관 기관과 연계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은 다양한 상황과 이유로 위기를 겪게 되는데 센터가 함께 고민하고 들어주는 역할로 청소년이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항상 진심을 다하겠다”며 “센터 이용에 부담 갖지 말고 언제든 전화 또는 방문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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