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따끈따끈한 희뿌연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모습은 겨울철 전율을 느끼게 할 만큼 위로와 안식을 준다.

특히 대구볼테기탕은 뜨끈하면서도 깊고 시원한 맛이 일품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다. 또한 연말 송년회 모임 등이 잦을 때는 해장으로 제격이다.

광양에도 대구볼테기 음식점이 몇 군데 있지만 광양읍사무소 인근의 ‘광양대구볼테기’식당이 광양지역의 원조 대구볼테기 요리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다.

20여 년 전 문을 연 광양대구볼테기는 주변에 광양읍사무소, 학교, 광양경제자유구역청 등의 공공기관이 위치해 공무원, 교직원 등 직장인이 단골로 찾고 있어 맛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검증이 된 곳이다.
 

광양대구볼테기에서는 시원한 국물의 대구볼테기탕과 매콤달콤 중독성 강한 맛의 대구볼테기찜이 인기가 높다.

대구볼테기탕과 찜 외에도 광양대구볼테기에서는 아구탕‧찜을 비롯해 꽃게탕‧찜, 볼테기 해장국 등의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생대구탕, 물메기탕을 비롯해 봄철 도다리쑥국탕, 새조개, 매운탕 등의 계절 메뉴도 있어 계절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광양대구볼테기에서는 벌교에서 직접 공수해 온 짱둥어로 끓인 짱둥어탕도 고를 수 있어 굳이 짱뚱어탕을 먹으러 순천까지 나가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메인 요리와 더불어 밑반찬도 맛깔나게 올라와 음식들 하나하나가 입맛을 돋게 해 손님들에게 인기고 높다.
 

제철을 맞은 나물류와 김치, 기름기를 빼 껍질은 바삭, 속은 촉촉한 생선구이는 생선구이 전문점과 비교될 만큼 밥 반찬으로 그만이다.

오영애 대표는 “오래전 할머니로부터 대구볼테기탕 비법을 받아 가게를 운영한 지 20여 년이 다 돼가면서 광양에서는 대구볼테기 요리의 원조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여 년 동안 사랑받은 이유는 정성스럽게 맛있는 요리를 손님들에게 올리기 때문에 가게를 계속 이어오지 않았을까 한다”며 맛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또한 오 대표는 “읍사무소 바로 정면 골목길에 가게가 있어 접근성도 좋고 가게 앞에 공영주차장도 위치해 주차도 용이하다. 또 60평 규모의 가게로 단체 손님, 회식에도 적당하며, 홀 외에도 방으로 나눠진 공간들도 마련돼 있어 조용히 간섭을 받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어 다양한 목적으로 손님들을 수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영애 대표는 지역 로타리와 한마음회 등 지역 봉사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광양대구볼테기는 천사나눔인증가게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착한 가게이다.
 

한편 흰살생선의 대표 어종인 대구에는 타우린이 풍부해 동맥경화 예방, 원기 회복, 시력 증진, 간 기능 강화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 식품으로 영양가치가 높다. 맛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적어 평소에 생선을 좋아하지 않던 사람도 즐기기에 부담이 없으며 비타민 B군이 많아 혈액 순환과 피부, 손톱, 머리카락 등의 건강에 좋다. 

특히 성장에 필요한 아미노산인 ‘라이신’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영양을 보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