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직원들의 업무능력 배양 및 문화유산 관심도 제고

광양시가 지난달 27일 진월 용암세장에서 임용 3년 차 이내 기술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통문화유산인 한옥건축물의 설계검토 및 공사감독 역량 강화를 위해 ‘2024 전통문화유산 한옥교육을 실시했다.

전통가옥인 한옥은 일반 건축물보다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기 때문에 기술직 직원들에게 공사감독 및 설계검토 업무 추진 시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문화예술과에서는 실제 공사감독 및 설계검토 경험이 부족한 임용 3년차 이내 기술직 공무원 중 교육을 희망하는 약 30여 명을 대상으로 광양시 문화예술과 문화재팀, 문화재수리보수 기술자와 함께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 장소인 진월 차사리 용암세장은 근대한옥의 특징이 잘 담겨있고 유교적 생활 규범을 지킬 수 있도록 공간 구성의 격조를 높인 건축물로 인정받아 2015. 2. 17.에 광양시 향토문화유산 제15호로 지정돼 유지·관리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이 50% 정도라 기초공사, 초석, 기둥재, 들보, 도리 등 생생한 목재 조립공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교육 장소로 선정됐다.

교육은 이론수업과 현장수업으로 나눠 진행됐다. 1부 이론수업은 최상종 문화재팀장이 문화유산의 정의와 종류, 지역 내 문화유산 지정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또 건축 민간경력을 보유한 문화재팀 이문혁 주무관과 해당 사업 현장대리인 및 문화재수리기술자가 한옥 건축 용어와 시공 순서 등의 이론수업을 진행했다.

2부 수업은 용암세장 아래채 보수정비사업 현장에서 진행됐으며, 1부 수업에서 배운 시공순서와 각 부재의 쓰임새를 직접 눈으로 보고 익히며 생소한 한자 용어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을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참석자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전통가옥인 한옥건축에 대한 이해가 되면 될수록 오랜 역사를 지닌 한옥건축에 담긴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교육을 주관한 문화예술과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양균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신규 직원들이 지역 내 전통문화 유산을 직접 체험하고 학습해 전통 한옥 건축물을 견실하게 건축할 수 있는 업무능력을 키웠다문화유산 유지관리의 중요성을 각인시키는 유익한 교육의 장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소중한 문화유산을 후손들에게 온전하게 물려줄 수 있도록 전통문화 유산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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