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최고위, 100% 2인 국민경선 결정
권 예비후보 ,서동용 의원과 맞대결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가 전략공천에서 다시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5일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를 여성전략지역구 선정과 후보자 추천을 철회하고 전략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권향엽 예비후보와 서동용 현 의원의 2인 경선지역으로 변경결정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5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를 마친 뒤 취재진에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경선과 관련해 권향엽 후보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 지역구를 전략경선 선거구로 지정하고 2인 경선을 실시할 것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해당 지역을 여성 지역구로 결정했다. 30% 이상의 여성 후보자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는 규정 탓이다. 이에 따라 권 후보가 사실상 전략공천 됐다. 그러나 권 후보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당시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인 김혜경씨를 담당한 배우자실 부실장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의혹에 휩싸였다. 아울러 지역구 현역 의원인 서동용 의원도 이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더 큰 논란이 됐다.

최고위의 발표에 앞서 권향엽 예비후보는 52시 기자회견을 갖고 사천(私薦)논란 등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전략공천 철회를 민주당 중앙당에 요구했다.

권향엽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모든 의혹, 가짜뉴스를 종식하기 위해 경선치러 당당히 지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과 정부 여당이 악의적으로 이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에 대해서 결심했다중앙당 지도부에게 전략공천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이 논란을 더불어민주당의 혁신 공천과 이번 총선 압승을 위해서 결단내리는 것이라며 이곳 순천·광양·곡성·구례 지역에서 당당히 겸손으로 이기고 진정한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더불어 권 예비후보는 최근 특정 언론의 사천논란보도에 관해 이재명 당대표 배우자의 비서를 사천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로 공천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악의적 주장이자,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이에 대해서는 응당한 법적 조치도 강구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서동용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에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저의 공천배제 소식을 듣고 염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지역주민 여러분의 마음이 가장 큰 힘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보내주신 지지와 응원이 헛되지 않도록 경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난 4년간 지역을 지켜온 서동용에게 다시 한 번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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