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화 광양골프클럽 헤드프로

“골프를 해서 가장 좋은 점은 남을 험담하는 일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어떤 분이 농담 삼아 이야기한 적이있다. 그만큼 골프에 한 번 빠지면 모든 관심이 이 운동으로 모아질 만큼 매력적인 운동인가보다.
그래서 만났다. 광양골프클럽에서 회원들에게 골프를 지도하고 있는 김재화 프로를. 평소 골프에 관심이 있는 기자로서 어느 정도 준비돼야 시작할 수 있을지 사전 조사하는 의미도있었다.

일단 김 프로는“ 시작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고 했다.
“신발과 장갑 정도만 준비하면 됩니다. 골프채의 경우 대부분의 골프연습장에서 비치하고 있기 때문에 연습을 하다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면 그때 자신만의 골프채를 장만하면 됩니다.”
개인 골프채를 장만할 정도의 실력을 기르는데 걸리는 기간은 보통 2~3개월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많이 대중화되긴 했지만 아직까지 배우기에는 약간 비싼감도 없지 않다”고 했다. 구체적으로한 달 배우는데 얼마정도가 되냐고 묻자“ 20만원 정도 든다”고 답했다.
김 프로는“ 골프채의 경우 예전엔 너무 고가여서 물려받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로 가격이 많이 내려 자신의 몸에 맞는 장비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골프가 갖는 매력은 무엇인지 물었다.
“골프의 매력을 딱 꼬집을 수는 없지만 실력이 쌓이면 쌓일수록 새로운 목표가 생겨 어렵기 때문에 모이면 사람들이 모이면 단골 화젯거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운동의 경우 일정 수준에 오르면 쉽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잖아요. 그런데 골프는 그렇지않습니다. 정해진 코스에서 타수를 줄여야 하기 때문에 넘어서면 새로운 목표가 생길 수밖에 없죠.”

또한 김 프로는 남녀노소 함께 즐길수 있는 운동이 바로 골프이기도 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당구처럼 골프도 핸디캡을 적용합니다. 따라서 실력이 약간 모자라더라도 실력이 있는 상대방과 라운딩을 즐기기에는 크게 무리가 없죠. 또 상대방을 꺾는다는 것보다 코스별로 타수를 줄이는데 더 신경을 쓰게 됩니다. 그래서 골프는 자신과의 싸움이라고할 수 있습니다.”

골프를 즐기는 인구는 늘었지만 반면 아쉬운 점도 있다고. “골프가 개인적인 운동이라는 측면이 강하지만 실제로 라운딩을 하는 경우 캐디 등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골프가 대중화된 만큼 상대방이나 캐디 등에 대해 지켜야할 에티켓을 잃는 경우가 예전보다 많아졌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골프를 즐기더라도 이렇게 매너가 좋지 않으면 어디서 왔는지 수군거리기도 합니다. 그렇게 본다면 광양 전체 골퍼들에 대해 선입견을갖게 될 수도 있습니다.”그래서 그는“ 특히 다른 지역에서 운동을 하더라고 자신이 지역의 대표라 생각하고 라운딩에 임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