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2차전지 부품 소재로 사업 전환
사명 변경 후 올해 100억원 매출 달성 목표
국내 유일 자동화 메쉬망 분급틀 개발 생산
2차원 나노 코팅 소재 개발, 내년 시판 계획

 

㈜엘케이앤텍(LKNTECH, 대표 임기택)이 기존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에서 양극재 부품 제조 전문 기업으로 사업을 확장, 전환하며 올해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엘케이앤텍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다양한 생산 및 연구 관련 엔지니어링 과제를 수행해 왔다.

그동안 대표 실적으로는 △포스코 광양CGL 도금 Pot Leak 탐상 장치 설계 및 시공 △광양 기술연구원 탈황 Dust 수용액 정량취입장치 등이다.

포스코 양극재 광양공장 1단계 준공 이후인 2019년부터는 본격적으로 2차전지용 양극재 생산 관련 엔지니어링 과제 발굴을 맡아 사업을 병행하며 양극재 소성용 Saggar(사가) 자동교체장치 등 꾸준한 성과를 창출했다.

최근에는 엘케이앤텍이 독자 개발한 자동화 생산 설비(특허 출원)를 활용한 양극재 초음파 분급(Sieving)에 사용되는 메쉬스크린 분급틀을 대량 공급 계약에 성공하며 2차전지 양극재 제조 관련 부품 소재 전문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또한 AI로봇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고온‧고중량‧작업자 안전 등에 취약한 작업포지션의 자동화와 각종 양극재 생산 소모품의 내구성 강화, 관련 소재 재생 분야 등 AI로봇자동화 및 공장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메쉬스크린 분급틀 
글로벌 석권 향해 전진   

배터리 성능을 일차적으로 좌우하고 재료비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양극재의 제조 공정은 전형적인 세라믹 제조 공정과 유사하다.

제조하고자 하는 물질의 화학적 성분에 따라 각각의 원료 물질들을 평량하고, 균일하게 혼합 후 소성하게 되는데 소성된 물질을 분쇄 및 분급(Sieving) 후 포장하면 양극재 제품이 완성된다.

이때 소성 물질의 크기별 분급은 초음파 분급기를 활용하며 여기에 사용되는 분급 틀이 엘케이앤텍에서 제작해 판매하는 메쉬스크린 분급틀(메쉬망)이다.
현재 국내외 양극재 소재 업체들의 폭발적 성장성과 생산량 증설이 지속 되고 있는 만큼 납품업체에서 공급 물량을 소화하기에 한계가 다가오고 있다.

이에 엘케이앤텍는 메쉬스크린분급틀 자동화 생산설비 개발 준공으로 글로벌 석권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엘케이앤텍는 포스코DX와 로봇 자동화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포스코DX는 로봇자동화 설계, 시스템 구성 분야를, 엘케이앤텍은 로봇 자동화 장치 및 기기의 제작, 로봇과의 인터페이스 기술 지원 분야를 담당해 자동화 사업을 국내외 양극재 증설 라인으로 확장 적용할 계획이다.

2차원 나노 코팅 소재
미래 사업으로 기술 개발

다양한 크기와 복잡한 구조물에 적용할 수 있는 난연코팅재의 개발은 현재 산업계의 난제 중 하나다.

세라믹 소재는 난연성, 절연성, 소재 안정성 등 다양한 물리화학적 장점이 있고, 특히 2차원 판상 세라믹 소재는 다양한 기판 코팅층에 필러 등 주요 물질로 사용되고 있지만 2차원 세라믹 소재 고유의 단단한 성질은 재현성, 양산성 등이 현저히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엘케이앤텍은 고균일도, 고결정성을 갖고 금속 또는 세라믹 표면에 잘 부착돼 기능할 수 있는 2차원 나노구조의 코팅 용액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능성 제품‧상품화로 간단히 Spray Coating(스프레이 코팅) 또는 Dip Coating(침지 코팅)해 사용할 수 있도록 상품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유동제어공정 개발 등을 통해 고결정 세라믹 판상 원료를 난연성 코팅제로 활용할 수 있게 하면 기존 금속성 코팅 소재 대비 대량생산이 쉽고 가격경쟁력 확보 등의 경제적 이점은 물론 난연성, 절연성, 내부식성, 단열성, 내열성 등 우수한 물성을 제품‧상품화 활용이 가능하다.
현재 엘케이앤텍은 2차원 나노 코팅소재 베이스 용액 개발 및 관련 기술 특허 출원 중(1건 완료)으로 연구 결과 개발 용액 코팅 후 LiOH(양극재 주성분)에 의한 침식 등 제품력 저하, 상실 방어력이 확인됐다.

올해 말까지는 2차원 나노 코팅 소재 베이스 용액을 대량생산 공정기술 확보와 제품화 용액 개발로 사가에 적용해 2025년 상반기까지 생산 공정기술 확보 및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사가(내화갑)용 특수 나노 도포 용액이 제품화되면 내구성이 30% 이상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양극재 Big4사(LG화학·포스코케미칼·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의 사가 소요량은 5백만개로 예상돼 200억 원 이상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엘케이앤텍은 창업 이후 IP(출원 중 11 건/등록 14건) 등록 등과 전라남도 유망중소기업 선정 및 개방형혁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받을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포스코DX Saggar 자동화 교체 장치 공급, 포스코퓨처엠 포항공장 메쉬스크린분급틀 공급계약 체결 등과 글로벌 산업 협력을 위한 독일 Nanotech Digital Gmbh와 LOI 체결, 에코프로 메쉬스크린 분급틀 공급을 위한 MOU 등을 진행 중으로 잠재력을 입증받고 있다.

인터뷰 - 임기택 엘케이앤텍 대표
“신뢰와 혁신을 바탕으로 희망의 기업가치 구현할 것”

 

기존 엔지니어링 사업의 수주 불연속성에 따른 경영상 비효율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해 양극재 등 대형 플랜트 생산 관련 프로젝트 중심으로 사업 전략 전환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엘케이앤텍은 올해 그 과도기의 전환점에 서 있다.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 엘케이앤텍은 기존 엘케이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회사의 추구하는 방향을 바뀐 사명에는 엘케이에서 앤텍이 추가됐다. 앤텍은 and, end, nature, 나누다와 n의 기술 결합 등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세계적인 ESG 경영 패러다임의 전환에 따라 엘케이앤텍에서도 환경친화적, 기술지향적, 고객사와의 연결을 통해 미래를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회사는 포스코 협력사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던 중 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사업이 확장되면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엘케이앤텍은 양극재 소재부품 중 메쉬스크린 분급틀을 제작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분급틀은 수작업으로 우리나라의 양극재 케파가 엄청난 속도로 올라가면서 인력으로는 시간적 공급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에 엘케이앤텍은 국내 유일하게 자동화 공정을 확립해 양극재 소재부품 공급 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자동화로 인해 표준편차 및 에러율이 현저히 감소하고 공급 물량을 원활하게 고객사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현재는 율촌공장에 1기가 설치돼 있으며, 추가로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도 자동화 2기 설치를 준비 중이다. 대부분 중소기업 이하의 업체들이 메쉬망 납품을 하기 때문에 늘어나는 물량에 대한 대응이 어렵지만 엘케이앤텍은 국내 유일한 자동화 공정을 도입해 국내 대응은 물론 앞으로 글로벌 공급도 석권해 1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2025년부터는 2차원 나노코팅 소재 사업 고도화를 통해 260억원의 매출액 목표를 삼고 있다. 2차원 나노코팅 소재는 기존 내화용기 사가에 특수 코팅 용액을 발라 소모 자재의 제품력 저하 및 상실 방어력을 올려줘 제품 내구성을 올리는 소재다. 

앞으로 엘케이앤텍은 단계별 사업구조 전환, 신성장 전략 추진을 통해 안정되고 일관된 경영 방향성을 갖춰 2028년에는 630억원 매출 달성 목표로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 방향 전환 후 ESG 경영을 추구하고 있는 이차전지 양극재, 화학 관련 파트너사로 환경, 안전, 윤리경영 차원에서 실질적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는 상생의 그린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신뢰와 혁신을 바탕으로 희망의 기업가치를 구현하는 블루칩 기업을 지향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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