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한 자세와 예절 강조”
제대로 된 합기도, 배울 수 있는 곳
금호동 및 와우지구까지 차량 운행
저출산 시대에 접어들면서 태권도 및 무술 교육기관 등의 체육관 폐업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금호동 선교체육관이 22년째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체육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금호동 선교체육관 최덕환 관장은 합기도 8단, 검도 6단, 태권도 6단, 특공무술 8단, 러시아 삼보 등 다양한 공인 자격을 갖춘 종합 무술인으로 체육대학교를 졸업하고 광영동의 합기도체육관에서 합기도 무술 사범으로 합기도체육관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러던 중 스승의 권유로 직접 합기도체육관을 운영하게 된 것이 올해 22년째에 접어들게 됐다. 체육관 폐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요즘 시대, 오랜 시간 동안 체육관을 운영할 수 있었던 이유는 최덕환 관장의 사명감과 교육 철학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최덕환 관장은 “선교체육관은 FM 훈련과 지도를 하고 있다”며 “시대가 변화되더라도 기본적인 가르침이 느슨해진다면 체육관 자체의 체계가 무너질 수 있어 기본에 충실한 자세와 예절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일부 학부모, 아이들이 적응을 못하고 그만두는 경우도 있지만 3개월 정도 지나면 체육관 분위기에 적응하며 참을성과 정신력 등이 향상돼 체육관을 다니는 아이들은 누구보다 인사성과 예절이 바른 모범적인 아이들로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합기도는 종합 무술로 자신에게 맞는 다양한 호신술 및 무기들을 사용할 수 있는 훈련 등을 가르치고 있다”며 “개인 특성에 맞는 쌍절곤 사용법과 다양한 무기를 활용한 무술로 참된 무도인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관장은 “오후 수련 시간을 앞두고 오전 시간에는 매일 개인 수련을 통해 몸과 마음을 수련해 관원들에게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며 “관장 스스로 땀을 흘려야 배우는 관원들도 거부감 없이 훈련을 함께할 수 있다”고 말했다.
22년 추억만큼 쌓인 상패
한때 순천시, 광영동, 금호동, 중마동 체육관 4곳을 운영하며 600여명의 관원들이 있을 때도 있었지만 저출산과 고령화로 체육관의 주요 대상인 어린이 자체가 감소하며 현재는 금호동에서만 체육관이 운영되고 있다.
22년의 세월이 지나며 선교체육관에는 많은 추억만큼 수없이 많은 트로피와 상장들이 체육관 사무실 한쪽을 가득 채우다 못해 창고까지 상패들이 보관돼 있을 정도다.
최덕환 관장은 “전성기 시절에는 전국 대회를 모두 휩쓸기도 했으며 해외까지 시범단 공연이 초청될 때도 많아 체육관 출신 몇 명은 해외로 진출해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억에 남는 일화로는 어릴 적 이곳 체육관에서 운동하던 아이가 장년이 되어 결혼한 뒤, 자신의 자녀를 다시 체육관에 보내는 모습을 보며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꼈고, 때로는 수업료를 내지 못하는 가정에서 곡식 같은 현물을 받았던 기억도 있다”고 회상했다.
해외 교류 및 지역 봉사
선교체육관은 독일 등 여러 국가에 해외 합기도시범단 공연을 진행하며 해외 교류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 왔다.
또한 최덕환 관장은 오랜 시간 지역사회와 함께해 오며, 광양시체육회, 금호동발전협의회, 동광양상공인회, 금호동벚꽃축제위원회, 로타리 활동 등으로 광양시장 표창장, 미국 오바마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덕환 관장은 “코로나19 전에는 해외 교류 활동을 활발히 진행해 왔지만, 현재는 해외 초청이 와도 국가별 안전 상황 등에 따라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앞으로 상황이 좋아진다면 아이들의 꿈을 위해 넓은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이들에게 공부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원대한 꿈”이라며 “지금 자면 꿈을 꾸지만 지금 배우면 꿈을 이룬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우리 고유의 무술인 합기도의 예의 존중의 마음 등 덕성과 강인한 정신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수련 과정을 지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교체육관 6세부터 일반부까지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일주일 3일 10만원, 일주일 5일 12만원 수업료를 받고 있다. 차량 운행은 오후 1시 45분 첫차로 금호동을 중심으로 와우지구까지 운행되며, 수련 시간은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또한 체육관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트램펄린, 암벽타기, 짐볼, 도서 등을 비치해 놓고 있어 수련 시간 함께 아이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업체명: 금호동 선교체육관
△주소: 전남 광양시 폭포 사랑길 99 (백운쇼핑센터)
△운영시간: 평일 14:20~20:00
△문의 전화: 061-799-1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