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참여 중심 기록 모아 연말 공개
지역민 삶과 지혜, 학생 눈으로 재구성
참여형 교육 성과 지역사회에 전달
사람책과 학생이 함께 만든 교육의 울림
광양만권 사람책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사람책 출간에 앞서 청소년들의 시선과 학생들이 기록한 현장 이야기를 연재한다. <편집자 주>
광양만권의 다양한 삶과 이야기를 학생들이 직접 만나고 기록한 ‘사람책 프 로젝트’가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마무리 되며, 학생들의 결과물이 지역사회와 공유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직업인, 예술인, 활동가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사람책’으로 삼아 학생들과 소통하는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사람책을 만나며 직업 선택의 배경, 삶의 가치 관, 지역 활동 등에 대해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그 과정을 직접 정리해 기록물로 남겼다.
이번 출간물에는 강사 인터뷰와 현장 기록뿐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질문과 답변, 활동 결과물도 포함된다. 단순한 수기집을 넘어, 학생들이 강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진로를 탐색하고 삶의 방향을 모색하는 과정을 담은 ‘참여형 교육 기록집’으로 제작되는 것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제철중학교 1학년 김채현 학생은 “몰랐던 다양한 직업을 접할 수 있어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특히 교육장님이 직위가 높아질수록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씀하신 것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 오유진 학생도 “우리 지역의 다양한 직업인들과 그분들의 인생, 그리고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덕분에 진로를 더 깊이 고민하게 됐고,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제철중학교 학생들은 “다양한 직업인의 꿈과 도전 과정을 보며 진로를 더 구체적으로 고민하게 됐다”, “이번 강의를 계기로 나만의 진로를 깊이 생각하게 됐다”, “광양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등 긍정적인 소감을 밝혔다.
김여선 광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사람책의 이야기는 한 개인의 경험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고 있다”며 “특히 학생들이 함께한 이번 기록은 교육적 울림을 한층 더 깊고 넓게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책 프로젝트의 주요 목적은 △삶 중심 교육과정 개발 △전문가와의 소통을 통한 가치관 형성 △지역사회 교육 공동체 네트워크 구축과 공감대 확산 등이다.
이번 책 출간은 연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도서관과 학교 등에 배포돼 지역민의 삶을 기록하고 다음 세대에 전하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