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승합차량만 운행 가능

▲ 지난 23일 금호동 이순신대교 홍보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이성웅 시장이 대교를 가르키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광양과 여수를 잇는 해상 교량인 ‘이순신 대교’가 승용, 승합차량에 한해 다음달 10일 임시개통 된다.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이성웅 시장은 지난 24일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를 방문해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는 여수 월내동 여수국가산단을 시점으로 묘도를 거쳐 광양국가산단을 연결하는 총연장 9.58㎞의 해상도로다.

올해까지 1조644억원이 투입돼 총 5개 공구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사장교인 1공구와 현수교인 3공구는 해상특수교량의 신공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GS건설 컨소시엄이 건설 중인 제1공구는 여수국가산단과 묘도를 연결하는 구간으로 연장이 760m이며, 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를 나타내는 주경간장이 430m인 사장교가 놓여진다. 주탑과 주탑사이 배가 운항할 수 있는 공간은 300m이며, 교량 하부와 해면 사이 높이가 52m로 4천TEU급 선박 통항이 가능하다.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건설 중인 제3공구는 묘도에서 광양쪽을 연결하는 ‘이순신 대교’는 연장이 2260m인 현수교다. 주경간장은 1545m로 이순신 장군의 탄생 연도와 같다. 이는 세계 4위 규모다. 또한 양쪽 주탑은 63빌딩(249m)보다 높은 270m로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한다. 선박 운항 폭은 국내 최장인 1310m로 1만8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박이 양방향으로 통항 가능하다.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여수국가산단과 광양항 및 광양국가산단 간 거리가 60㎞에서 10㎞로, 이동 시간은 8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된다.

또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순신 대교’ 건설에 따른 직접적인 경제효과로 생산유발 1조8734억원, 부가가치 유발 3494억원, 고용 창출 2만6192명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순신 대교가 광양만권의 물류 혁명을 선도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에 버금가는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전남의 자존심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공정을 차질 없이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수국가산단진입도로 개설공사는 오는 10월 공사를 마무리하고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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