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 디지털 메탈아트 봉수대가 있는 곳 360도 확 트인 곳.. 일출과 일몰, 야경 감상객 줄이어

구봉산은 골약동 황금리 뒷산의 이름이다.


473m의 구봉산은 하포를 중심으로 컨테이너 부두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어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관도 장관이며 배가 대양을 향해 출발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본래의 이름은‘ 건대산’ 또는‘ 천태산’이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1194년경에 산정상에 봉수대가 설치되면서‘ 봉화산’으로 불리어 오다가 초남마을 뒷산으로 봉수대가 옮겨가면서‘ 구봉화산’으로 불려졌다.

그러다‘ 구봉화산’이 주민들이 실제 사용하는 이름‘ 구봉산’과 달라 정부에 개명을 요청해 국가지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11년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지명을 ‘구봉산’으로 변경하게 됐다.

봉수(烽燧)는 봉(烽)[횃불]과 수(燧)[연기]로써 급한 소식을 중앙에 전하던 것으로, 현대적인 통신 체제 이전의 통신 수단으로 사용됐다.

봉수대는 멀리 바라보기 좋은 높은 산봉우리에 설치하고 밤에는 횃불을 피우고, 낮에는 연기를 올려 외적의 침입이나 위급한 상황을 중앙에 신속하게 전했다.

이는 신속한 효용성으로 지방의 급변하는 민정이나 국경의 상황을 상급 기관인 중앙의 병조에 연락하던 것으로 국가의 정치·군사적인 전보 기능을 목적으로 설치 활용된 통신 수단이었다.

지금은 옛 봉수대를 대신하여‘ 디지털 메탈아트 봉수대’가 자리를 잡았다. 세계적으로 유일한 디지털 메탈아트 봉수대로 광양을 상징하는 빛, 철, 꽃, 항만을 소재로 작품화해 개화하는 매화의 생명력을 이미지화했고, 12지간과 12개 읍면동을 표현해 지역적 특성을 살렸다.

또한 봉수대의 높이는 940년(고려태조 23년)에 이 지역을 광양으로 칭한 역사성을 고려하여 9.4m로 건립했다.

이제 구봉산전망대 소개를 시작해 본다.

호남정맥의 끝인 백운산에서 남하하는 주능선 중 하나인 구봉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광양항은 물론 여수와 순천, 하동, 남해등 광양만권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요즘엔 일출감상을 위해 일찍 구봉산전망대를 찾는 분들도 많고, 더운 시간을 피해 저녁 야경감상을 위해 찾는 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 해질녘 아름다운 노을을 보기위해 오는 분들도 있다.

멀지 않은 곳에 광양만을 한 눈에 품고 5개의 도시를 안아볼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저녁나들이를 계획한다면 산정상은 도심과의 기온차도 4~5도 정도 있다는 점 참고해서 옷을 잘 챙겨가야 한다.

산책 코스로도 좋지만 역사적 배경지식을 미리 담아가거나 구봉산전망대홍보관 문화관광해설사의 도움을 받아 하나씩 지역에 대한 정보를 접해보자.

홍보관 운영시간은 6월~8월이 오후 1시부터 8시까지이며, 그 기간을 제외한 달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운영시간 동안은 전남문화관광해설사가 상주해 있으며 매일 4회를 기본으로 문화관광해설을 해주고 있다.

자녀들과 함께하는 분들이라면 이곳을 꼭 방문 해보자.

홍보관 옆에는‘ 또아’ 카페가 있으며 저녁 10시까지 운영한다.

길찾기_ 용장길 369-155
문의_ 791-7627(전망대홍보관)

이근희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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