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엔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는 마음씨 좋은 이모가 있다.

운영자의 따뜻한 마음과 청결한 시설물 관리로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실내놀이터가 있다.

바로 중동 성호아파트 근처에 위치한‘ 오렌지파크’다.

오렌지 파크 고정혜 대표는 포스코 주부사원으로 일하다 근로기간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동생을 통해 정보를 접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됐다. 남다른 가족애 덕분인지 동생 말을 듣자마자 2011년 마동에 야외 트램플린장을 오픈 운영했다.

아이들과 가까이 하는 일을 하다 보니 시간가는 줄도 모를 만큼 즐거웠다고 한다.

그러다 사업 2년차에 태풍으로 트램플린장도 피해를 입게 됐다.

새로 단장한 사업장이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입어 그 당시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또 그 일을 계기로 2013년 5월 오렌지파크라는 실내놀이터를 오픈하게 됐다.

오렌지파크만의 자랑은 단골 어린이 손님이 많다는 것이다.

고 대표는 청결한 환경에서 아이들을 맞이하고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을 자세하게 안내해준다.

실내놀이터에 온 아이들과 친구가 되면 아이들을 통해 오렌지파크를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를 배운다고 한다.

사장님의 이미지보다는 트램플린장을 운영할 때 불렸던‘ 방방이 이모’ 이미지로 더 가까이 다가간다.

또 아이들의 보호자들은 게임기가 없다는 점에 큰 점수를 준다.

요즘 아이들은 실내놀이터에 오더라도 게임기를 보면 다른 놀이는 뒷전이고 게임에만 몰입하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이런 점에 대해 고 대표는“ 아이들이 이곳에서 노는 동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게임보단 놀이자체에 몰입하고 함께 온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을 만들겠다”고 전한다.

사업장은 이윤추구도 중요하지만 운영철학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크게 담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업운영에 도움을 주는 고 대표의 남편이 아이들을 좋아한다.

고 대표의 남편은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특히 장애아들과 함께하는 봉사에 적극적이라고 한다.

실내놀이터를 계획할 때 봉사활동과 연계될 수 있는 영업장이 되도록 함께 고민할 만큼 두 사람의 마음이 잘 맞다.

오렌지파크 실내놀이터는 내부 소개가 빠질 수 없다.

에어바운스존, 트램플린존, 카쿤존, 기차존, 쉼터로 분류된다.

이 중 이색적인 놀이공간이 바로 카쿤존이다.

새 둥지처럼 생겼으며 하늘 위에 대롱대롱 매다는 카쿤(Cacoon)은 독특한 비주얼로 사랑을 받는다.

카쿤은 영국인 디자이너가 멕시코 여행 중 나무 위의 작은 새 둥지를 보고 착안해 매다는 의자(Hanging Chair)로 개발 되었다는 이야기도 살짝 전한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단체예약 시 시간조절이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1시간 기준 3000원, 2시간은 5000원, 종일 이용은 7000원이다.

파티룸은 10인 이상 예약 시 2시간이 무료이다. 국경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쉰다.

길찾기_ 길호2길 36(중동 1827-11번지)
문의- 795-5440

이근희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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