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광양전어축제,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광속 가을향연
맨손 전어잡이 체험, 전어가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제21회 광양전어축제가 지난 23~25일 ‘여름의 끝자락을 망덕포구에서 가을전어와 함께하세요’라는 주제로 진월면 망덕포구 무접섬 광장 일원에서 열렸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축제는 전통씨름대회, 보디빌더 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해 관광객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첫째 날인 23일은 관광객을 위한 즉흥 무대와 광양전어가요제 예선이 펼쳐졌고, 둘째 날인 24일은 진월풍물단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축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전어잡기 체험,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57호인 전어잡이 소리 시연, 저글링과 작은 서커스, 보디빌더 쇼, 광양전어가요제 본선과 초대가수(김현정)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마지막 날인 25일은 씨름대회를 시작으로 전어잡기 체험, 7090 포크뮤직, 뉴라인 점핑, 주민 한마당 공연, 광양시립단 합창공연, 초대가수(목비, 장송호) 축하공연, 불꽃쇼를 끝으로 폐막했다. 

이 밖에도 부대행사로 전어구이 체험, 어린이들을 위한 에어바운스 운영, 맨손 전어잡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정춘휘 광양전어축제추진위원장은 “망덕포구는 예로부터 전어잡이로 생계를 꾸려 나갔던 전어의 본고장으로 맛깔스런 요리법이 다양하게 개발된 곳으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며 “가족, 친구 그리고 연인과 함께 가을의 맛과 멋이 있는 망덕포구에서 가을전어도 맛보고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광과 가을향연을 즐기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섬진강 오백오십리 물길이 광양만과 합류하는 지점인 망덕포구 앞 바다와 광양만 일대에서 가을철이면 전어 잡이가 성행했다. 전어는 가을이 깊어지면서 지방 성분이 봄·겨울 보다 최고 3배까지 높아지고 그 맛 또한 최고조에 이르기 때문에 ‘가을전어에는 참깨가 서말’ 혹은 ‘집나간 며느리도 전어 굽는 냄새를 맡고 돌아온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전어는 가을철 별미 중 최고로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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