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22일, 예향 남도의 문화 향유 기회를 높이고자 힘찬 출발을 시작한 전남도립미술관이 어느덧 개관 1주년을 맞았다.전남에 설립된 첫 공립미술관인 전남도립미술관은 개관 전시전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다’를 시작으로 지난 2월부터 성황리 전시 중인 ‘리움 미술관 순회전:인간, 일곱 개의 질문’까지 그간 지역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품격 높은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미술관에서 진행 되는 모든 전시는 학예연구사들의 기획으로 이뤄지며 현재 전남도립미술관에는 총 4명의 학예연구사가 있다.그 가운데 전남도립미술관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함
광양시가 올 한해 ‘안전은 행복한 일상의 기본’이라는 슬로건으로 전 시민과 함께 ‘안전한 행복도시 만들기’에 온 힘을 쏟을 예정이다.시는 ‘더 안전한 광양, 행복한 안전도시 실현’을 위해 안전문화운동 강화, 지역안전지수 향상, 시민안전보험 가입 운영, 취약 위험시설물 안전관리 강화, 재난·재해 대응 24시간 감시체계 운영, 안전 인프라 선제적 구축 등에 시정을 집중한다.생활 속 안전문화 운동 확산 총력시는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일상생활 속 작은 것부터 안전 예방 활동을 실천해 안전문화가 시민생활 속에 뿌리
밤부터 내리던 약비가 새벽녘에서야 옷깃을 여미는 아침입니다. 여기저기 몸에 달라붙은 잠기운을 털어내고 방문을 나서니 잔뜩 구름에 가려 어스름한 하늘아래 너른 세풍 들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 차갑습니다. 봄기운이 완연하긴 해도 꼬리가 긴 겨울은 여전히 쉽사리 사립문을 열고 훌쩍 떠나기를 주저하는 까닭이지요.아랫목에 던져 놓았던 외투를 다시 입고 장선자(여, 75세) 씨가 가장 먼저 몸을 옮기는 것은 꽁꽁 얼어붙은 가게 문을 여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 불씨를 품고 있는 난로에 연탄을 새로 갈아 넣습니다.시계를 보지 않아도 아마 새
광양시가 올 한해 누구나 살고 싶은 풍요롭고 경쟁력 있는 농업・농촌을 조성하기 위해 매진한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기술보급과)는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다양한 시책으로 농업 트렌드를 반영한 영농교육, 농업경쟁력을 높이는 신기술보급과 신소득작목 발굴, ‘안전농산물의 산실’ 과학영농관 운영, 시가지 꽃길 조성, 농업인의 동반자 농업기계 임대사업장 운영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농업 트렌드를 반영한 농업 인재 육성 교육농업기술센터는 농업에 첫발을 딛는 농업인부터 전문 농업인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전문교육을 추진
광양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가 택지 공급 및 공동주택 공급이다.순천지역 등 인근 도시에서 이미 대규모 공동주택 건립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던 것과는 달리 광양의 신규 아파트 공급 사례는 그간 찾아보기 힘들었다. 무엇보다 순항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사업주체가 변경되는 등 목성지구 택지개발 사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2000년 이후 신규아파트 조성사업은 지지부진했던 게 사실이다.그 결과는 인구 위기로 다가왔다. 순천 오천지구와 신대지구 등 대량의 공동주택 물량이 쏟아지면서 광양시 전역에서 인구가 유출되는 사례가 쏟
광양시 인구 15만1796명 그중 중마동은 지난달 22일 기준 인구 5만6570명으로 광양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밀집된 지역이다. 그 때문일까, 광양경찰서 소속 중마지구대의 하루는 쉴 틈 없이 흘러간다. 전남에서 3번째로 치안 수요가 많은 곳인 중마지구대에는 관리자 포함 34명의 경찰관이 8명씩 4개 팀을 이뤄 4조2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보통 하루에 약 50건 정도의 민원이 접수되며 특히 야간 사건 신고율이 높아 늦은 밤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한다. 따스한 햇볕에 반짝이는 낮과는 또 다른 모습인 중마동의 밤 현장을 중마지구대
40년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현장행정’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개발행정’ △신속하고 과감하게 개선하는 ‘개혁행정’ △시민의 의사를 반영하는 ‘생활행정’을 통해 광양을 도약시키겠다고 당당히 출마 후 시장에 당선됐던 지난 2014년 6월, 또 한 번의 당선으로 빛났던 2018년 6월, 정현복 시장은 그렇게 8년여를 광양시민과 함께하고 있다.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시장 후보 불출마를 선언하며 우리에게 ‘뜨거운 안녕’을 고한 정 시장을 만나 그간 이끌어왔던 시정에 대한 이야기와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이야기
도시는 갈수록 급변한다. 2~3년만 지 나도 동네 풍경은 하루아침에 확확 변하고, 눈 깜짝할 새 고층 건물이 지어진다. 갈수록 빨라지는 환경 때문인지 사람들은 조금만 익숙해져도 쉽게 싫증을 낸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공간을 지켜온 가게들이 있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려주는 가게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여유에 잠기게 도와주는 사람들. 공간과 사람, 관계가 만들어나가는 오래된 가게 에는 ‘추억’이 담겨있다.1957년 옥곡 장동마을에서 태어난 유성희(66) 대표는 50여년 간 신금리에서 자전거·오토
광양시가 대전환 시대에 코로나 위기 극복 등 시민 우선 시정을 펼쳐 민선 7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민선 8기를 착실하게 준비하겠다는 각오다.이러한 의지 표명은 제20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지방선거에 따른 국가와 지역의 큰 변화가 예견되고, 전 세계적 코로나 장기화로 디지털 전환 가속과 기후 위기의 인류 생존 위협으로 탄소중립, 한국판 뉴딜, 전략적 신성장 동력사업 등 미래 생존을 위한 변화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대전환의 시기에 광양시는 △완벽한 일상 회복 △신속한 경제 활성화 △더 안전한 도시 △더 밝은 행복도시를 4대 목표로
지난 10년 동안 광양시의 가장 핵심적인 전략은 관광문화 인프라 구축이다. 섬진강 매화축제 이외에 관광자원이 거의 없었던 까닭에 순천과 여수 등 전남 동부권역 풍족한 관광라인에 포함되지 못한 채 관광 변방으로 인식됐던 게 사실이었다.그런 까닭에 무공해 산업인 관광은 광양시의 오래 묵은 숙제 가운데 하나였다. 관광이라는 천연의 옷을 입히는 전략은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전략사업임은 말할 것도 없고 오래도록 각인돼 온 산업도시라는 낡고 견고한 도시 이미지를 극복하는 차원에서도 매우 절실 했던 탓이다.민선 7기 출범
포스코가 지주회사 체제하에 철강 사업회사 체제로 전문성을 재강화함으로써 그룹의 핵심인 철강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 세계 최고의 철강 경쟁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 3월 2일 철강전문 사업회사로 새롭게 출범했다.새로운 철강회사 포스코의 초대 대표이사를 맡은 김학동 부회장은 취임사에서 “안전에 대한 높은 수준의 경영이 요구되고, AI/Big Data를 기반으로 한 Digitalization(디지털화)의 가속화되는 등 산업·사회·경제 전 분야의 거대한 전환 요구에 직면했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새로운 경영 변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아울
1906년 초남과 사곡 일대에서 광맥이 발견됐다. 이것은 광양광산의 시초가 됐고 1916년 각지 에서 모여든 광부가 2천여 명에 이르게 된다. 이후 한동안 폐광 상태로 있던 곳에 광산사업 소장이 건립한 건물 7동은 1935년 ‘광양 보통학교 사곡간이학교’로 인가 받았고, 해방 이후인 1946년 ‘광양남초등학교 사곡 분실’을 거쳐 1963 년은 ‘사곡국민학교’가 됐다. 오랜 역사를 고스란 히 담아낸 사곡초등학교는 2007년 광양 용강초 등학교에 통합되면서 폐교됐다.멈췄던 사곡초등학교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때는 2016년. 방
결혼, 임신과 출산 등으로 시작되는 여성의 ‘경력단절’0은 언제부턴가 현대사회의 큰 문제로 꼽혀왔다. 이러한 문제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보육 기관 또는 학교 운영에 차질이 생기면서 더욱더 깊어지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대한민국 경력단절 여성은 총 144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직장을 그만둔 이유로는 ‘육아’가 43.23%로 가장 높은 수치를 차지했으며 △결혼(27.34%) △임신·출산(22.09%) △자녀교육(3.79%) △가족 돌봄(3.45%)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이 중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경단
학생들의 시선과 목소리로 우리 사회의 단면을 꼼꼼하게 표현해 왔던 학생기고. 2016년 말부터 광양시민신문과 함께했던 학생기고가 어느새 햇수로 6년째에 접어들었다.중학교 1학년 때부터 시민신문에 꾸준히 기고를 냈던 학생 중 한 명이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니 꽤 오랜 시간을 함께 했다 말할 수 있을 듯하다.창간 10주년을 맞이한 광양시민신문이 올해 고등학생이 된 학생기고진 중 손권우·최혜원 학생 2명을 직접 만나 그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광양시민신문에 꾸준히 기고를 내는 학생 중 2 명을 만나기로 했다. 광양읍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발전하길”광양시민신문 창간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광양시민신문은 ‘시민의 작은 소리도 크게 듣겠습니다’라는 사훈 아래 지역의 올바른 여론을 만드는 참된 언론으로 성장해왔습니다. 공정한 보도와 건설적인 논평으로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끌어오신 박주식 대표이사님과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광양은 전라남도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왔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광양제철소와 세계 11위의 국제무역항인 광양항을 보유한 남해안 남중권의 거점도시이자, 전남도립미술관과 백운산, 섬진강, 남
지역 곳곳에 오랫동안 방치됐던 폐교들이 수년의 시간을 걸쳐 다양한 분야로 재탄생해 주민들의 편익시설 효과를 톡톡히 하고 있다.광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역 내 폐교 현황은 총 17곳으로 교환·자체활용·매각 등이 14곳, 대부·보존 등이 3곳이다. 이중 광양시가 매입한 폐교는 △용강초 사곡분교 △봉강초 조령분교 △옥곡초 죽양분교 △진월초 마룡분교 △진월중 진중분교 △진월초 오신분교 △다압초 신원분교 △다압중앙초 금천분교까지 8곳이다. 치매안심센터 분소인 백학동 기억샘터 또한 진상초 황죽분교 시설을 광양시가 대부해 활용 중이다.시가 매입
전남드래곤즈가 올 시즌 K리그1 승격을 위해 다시 힘차게 달리기 시작했다. 지난 19일 FC안양 원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리그 승격 싸움이 예고된 가운데 홈 개막전은 오는 26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홈 개막전 상대는 올해 처음으로 프로리그에 도전한 김포FC다.올 시즌 K리그2는 김포FC의 참가로 총 11개 팀이 44라운드를 진행한다. 라운드마다 1팀이 경기를 쉬며 팀당 40경기를 치르게 된다. 승강제도 조금 변경됐다. 플레이오프 포함 기존 최대 2팀만 1부리그로 승격하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는 최대 3팀까지 승격 가
광양시는 100세 시대 고령사회에 발맞춰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 2022년 노인복지 분야의 예산 767억원을 확보해 △활기찬 노후를 위한 어르신 일자리 확대 △기초연금 지원액 인상 △즐겁고 편안한 노후 여가생활 지원 강화 △노인요양서비스 확대 및 지원 △촘촘한 돌봄서비스 제공 등을 추진한다.활기찬 노후를 위한 어르신 일자리 확대시는 올해 10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총 4개(광양시, 대한노인회, 광양시니어클럽, 중마노인복지관) 기관에서 4개 유형(공익형, 시장형, 사회서비스형, 취업알선형) 2849명의 어르신을 위
추운 날씨 탓에 활동량이 줄어든 시기지만, 계절을 잊은 채 언제나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곳이 있다.이곳에서 만난 이들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경쾌한 음악에 맞춰 손과 발을 움직이며 춤을 췄고 어떤 때는 음악에 맞춰 구호를 내 지르기도 했다. 특이한 점은 이들 모두가 줄을 맞춰 일정하게 스텝을 밟는다는 것이다.이들이 추는 춤의 이름은 ‘라인댄스’로 말 그대로 여러 사람이 줄지어 추는 춤이다. 특별한 파트너 없이 앞줄과 옆줄의 라인을 만들어 같은 스텝으로 정해진 동작에 따라 춤을 추는 것이 특징이며 상대 방과 접촉이 거의 없다는 점 때
지난 20일 찾은 세풍초등학교 다목적회관, 찬바람이 기승을 부리는 날임에도 체육관 안에는 때아닌 땀 내음이 진동했다. 곳곳에서 도착한 달걀과 밀가루, 튀김가루, 커피믹스, 식용유 등 다양한 생필품을 실은 트럭들이 바짝 마른 운동장에 흙먼지를 일으키며 속속 도착할 때마다 꽁지에 불붙은 강아지처럼 사람들의 손길이 바쁘다.다목적 체육관과 트럭 사이를 오가는 사이 낯익은 정상현 세풍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이 눈이 들어왔다. 정 사무국장은 초등학교는 물론 중학교, 고등학교 후배여서 평소에도 왕래가 잦은 사이다.대뜸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