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광양도 여진이 감지됐다. 포항 지진 직후 광양읍에 위치한 한 카페는 5초 정도 테이블과 건물이 흔들렸다.이지은(32)씨는 “건물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머리가 어지러운 건 줄 알았다”며 “뒤늦게 긴급 안내 문자와 뉴스를 보고 나서 포항 지진으로 인한 여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이 씨는 이어 “이제 광양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생각에 겁부터 난다”며 “시 차원에서도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한편, 광양은 지난 2월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파로 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번 주 목요일인 23일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광양교육청은 수험생들에게 혼동이 생기지 않도록 각 학교에 안내문을 보내는 등 즉각 조치했다.또한, 수능 시험장 학교는 휴업을 지시했으며, 광양지역 중학교는 정상적으로 등교토록 했다. 수험생 고사장은 변동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교육청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혼돈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사항을 각 학교에 알렸다”며 “수험생들은 수능 시험일까지 차분하게 준비해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수능이 일주일 미뤄졌지만, 수험생들은 비교적 덤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백운고에 재학 중인 유준혁 학생은 오늘도 어김없이 학교 근처 독서실을 찾았다.유준혁 학생은 “뉴스
광양시 음식점 위생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시에 따르면 올해 행정처분이 확정된 곳만 무려 100건. 식약처에 따르면 광양시 음식점 점검 전국순위는 올해 33위로 지난해 대비 15위나 뒤로 밀려난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은 점검 업체 수 2천 462개소 점검 18위, 2016년은 2천 366개소 점검으로 2015년도와 동일한 18위를 머물렀다. 아울러 음식점 식중독 발생 안전 전국순위는 167위로 환자 수는 현재까지 2명인 것으로 드러났다.마동에 거주하는 한 주부는 최근 사랑병원 인근에 위치한 한 츄러스 가게를 방문했다. 아이들 간식으로 제격이기 때문이다. 주문한 츄러스를 기다리던 A주부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핸드폰을 실컷 만진 손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 반죽으로 가져간 것이다. 반죽 옆에
돈을 버는 것보다 돈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는 청년, 익숙한 것을 익숙하게 보지 않는 한 청년이 있다. 얼마 전 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에 군대에서 모은 150만원을 기부하면서 화제가 됐던 황이삭 청년을 인터뷰했다. 기부를 통해 배운다 “기부를 통해 조금이라도 남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기부를 다른 말로 하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다. 현재 동아대학교 정치외교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황이삭 청년은 광양에서 태어나 줄곧 자라왔다. 어릴 적부터 남의 것을 탐내지 말고 정직을 가르친 아버지와 사랑하며 살라고 말하는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돕고 사는 것이 몸에 뱄다.요즘 군대 월급은 계급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이등병이 16만원, 병장은 21만원을 받는다.
코끝 시린 입동이 지나고 곧 소설이다. 퇴근길, 쌀쌀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옷깃을 여민다. 따끈한 국물 한 모금이 생각나는 저녁, 간사이 어묵탕과 사케가 잘 어울리는 ‘다찌’를 소개한다. 다찌(대표 이성천)는 지난 9월 8일 오픈한 일본 음식점이다.취미가 직업이 되다이성천 다찌 대표(37)는 본래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고향은 사과가 유명한 경상북도 청송. 청송 사나이가 광양을 오게 된 것은 직장 때문이었다. 힘든 타지생활과 고된 직장생활을 견디게 해준 것은 유일한 취미인 ‘요리’였다. 이성천 대표는 “요리는 취미로만 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가게를 차릴 줄은 생각도 못했었다”며 “요리를 하면 늘 행복했고, 누군가를 위해 음식을 만드는 일 자체가 큰 의미가 있는 일 같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광양시협의회(회장 김종대)는 지난 9일 광양보건대 세미나실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통일 교육을 실시했다.‘청년학생 한반도의 평화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은 이창희 교수와 신대진 박사가 참석해 평화와 북핵, 한반도 안보위기 본질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더불어 정부의 평화구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은 △통일 왜 필요한가△평화 왜 필요한가 △교류 왜 중요 한가 △통일과 나의 삶 등으로 진행됐다.민주평통 광양시협의회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이번 강연을 통해 남북 평화통일로 나아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남북에 대한 궁금증 해소와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시간
드디어 오랜 꿈을 이뤘다. 전남도 육상이 전국체육대회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정서희 선수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해 재능을 보였다. 중등부로 진학해서는 재능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3년 내내 1등을 차지해 육상의 유망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기쁨은 늘 슬픔과 공존한다. 하지만 시련 없는 성공이 있을까. 고등부의 선수생활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흔들리지 않는 꽃이 있으랴. 정 선수는 슬럼프 극복을 위해 감독과 코치의 혹독한 훈련 지도와 치밀한 기록의 분석으로 멀리뛰기 금메달을 향해 한 발씩 전진해 나갔다.지난 22일 충청북도 충주 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 제98회 전국체전 육상(여고, 멀리뛰기) 종목에 출전한 정 선수는 예선 1차 시기에서는 시즌 베스트
광양 협동학교가 뭉쳤다. 지난 6일 성황초등학교(교장 김종규)에서 협동학교인 태인초, 골약초, 성황초를 일컫는 태성골 4,5,6학년 학생들이 모여 ‘신나는 스포츠 체육활동’을 펼쳤다.이번 행사는 협동심과 공동체 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친교, 협력, 전술·전략게임 등으로 다양한 체육활동으로 구성했다.학년별 청백 게임으로는 훌라후프 돌리기, 닭 싸움경기를 하며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조별 경기로는 제기차기, 단체줄넘기, 짜릿한 맛을 내는 축구와 피구경기가 진행됐다. 마지막으로는 체육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청백 전체 이어달리기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활동에 참가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다른 학교 학생들과 만나서 운동을 하니 재미있었다”며 “다음에 또 이런 시간이 있다면 더 열심히 참여
광양북초등학교(교장 백남현)는 특수어린이집 친구들에게 특별한 공연을 선사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지난 3일 ‘희망찬 특수어린이집(원장 김미자)’친구들과 교직원 등 55명을 초청해 공연과 나눔활동을 펼쳤다.이번 초청 행사는 인성프로그램 일환으로 몸이 불편한 학생들과 지도 교사들을 초청해 음악과 춤을 보여주며 즐거움을 선사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장을 마련했다.광양북초 학생들은 △행운을 드립니다 △아리랑 부채춤 △매직 퍼레이드 △K-POP댄스 △소금 연주 등의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했다. 공연 후에는 함께 도란도란 점심을 먹으며 기념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김미자 희망한 특수어린이집 원장은 “우리 아이들은 늘 불편한 주변의 시선을 받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지내왔는데, 오늘은 특별히
“엄마가 이렇게 열정적인 줄 몰랐어요”중동초등학교(교장 정미숙)는 부모와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체육 행사를 개최에 눈길을 끌고 있다. ‘함께하는 학부모 행복한 학생’의 타이틀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자녀교육에 대한 역량강화와 함께 교육공동체로서 의미를 다지고, 신뢰회복을 목표로 한다.학부모회 학교참여 활동은 학부모와 그 자녀가 조직한 학부모동아리로 매주 수요일 방과후에 본교 교사들의 재능기부로 이끌어지는 모임이다.체육행사에 참여한 한 어머니는 “연습과 경기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선생님들과 학생들과의 친밀감이 형성돼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정미숙 교장은 "지난 1년 동안 매주 수요일 마다 학부모님이 모여 동아리 활동으로 갈고 닦은 기량을 오늘 유감없이 발휘한 행
희망의 아이콘 김제동이 광양을 찾아 시민들에게 감동과 큰 웃음을 선사했다. 광양참여연대가 회원초청행사로 마련한 ‘김제동의 공감과 희망 이야기’ 토크 콘서트가 지난 10일 오후 7시 광양백운아트홀에서 열렸다.김제동 씨는 이번 강연을 통해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입장을 대변해 호탕한 입담을 이어나갔다. 김제동 씨는 위치를 바로잡아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 위치를 바로잡아서 잘못된 점은 물어서 밝혀야 한다”며 “자기 나라 국민들을 총칼로 찔러 죽인 사람들을 밝혀내야 내 아들 내 딸이 사는 세상에서는 감히 국민의 돈인 세금을 받는 대통령 따위가 자기 나라 국민들을 총칼로 찔러 죽이는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호소력 있는 언변에 관객들은 박
세계 최대의 통신사인 AP통신의 건물은 휘황찬란했다. 프레스카드를 발급받고 AP통신으로 들어갔다. 깔끔한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와 뉴욕 풍경이 내다보이는 확 트인 창이 근사했다.AP통신은 VR콘텐츠 제작을 어떤 방식으로 하고 있을까. 우선, 메타포어 카메라로 이미지를 캡처하고 촬영한다. 이 방식은 차기 ‘이미지 재생 방법’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AP통신이 가장 강조한 것은 ‘스토리텔링’이다. 무엇을 이용하더라도 스토리가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AP통신에서 인공지능 부서를 담당하고 있는 프란체스코 마르코니는 “VR이라는 디지털을
내년 5월부터 흡연 적발시 5만 원 부과광양읍 삼익아파트가 금연아파트로 지정됐다. 이로써 관내에는 공동주택 금연구역이 4호로 늘어났다.지난 10일 광양읍 삼익아파트에서 입주민 대표, 시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연아파트 현판식이 열렸다. 삼익아파트는 10월 31일 기준 총 세대수 195가구 중 53%에 해당하는 104세대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공동생활공간인 아파트 계단, 지하주차장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됐다.공동주택 금연구역은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공동주택 세대주 1/2이상이 신청에 동의하면 공동주택의 복도, 계단,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 일부 또는 전부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시는 2018년 4월말까지 6개월간 계도기간을 거쳐 5
“부모님께 제일 고맙습니다”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사법고시. 그 마지막 시험에 광양출신 류기준(39)씨가 이름을 남겼다.류기준 씨는 “많은 분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어서 감개무량하다”며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계속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 덕분이다”고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을 시작으로 합격소감으로 전했다. 그는 이어 “무조건 ‘합격’만이 부모님께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류기준 씨는 순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법대를 특차로 합격했다. 대학 졸업 후 바로 사법시험에 매진했지만, 불합격이라는 쓰디쓴 고배를 마셨다. 그렇게 12년. 꽤 오랜 시간을 오로지 사법고시에만 몰두할 줄은 몰랐다. 세월이 흐를수록 조급함은 더해갔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부모님의 따뜻
도내 차도와 인도에 걸쳐 주차하는 일명 개구리 주차가 성행하면서 보행자들이 통행에 불편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운전자들의 불만도 가속화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도로교통법 제32조(정차 및 주차의 금지)에 따르면 교차로·횡단보도·인도와 차도가 구분된 도로의 보도, 교차로의 가장자리나 도로의 모퉁이로부터 5m이내인 곳, 안전지대가 설치된 도로에서는 그 안전지대의 사방으로부터 각각 10m 이내인 곳의 주차는 모두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즉, 인도 위에 주차하는 행위는 불법으로 단속 대상이지만, 단속에 한계를 보이면서 보행자를 위한 인도가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점령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시에서는 오전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광양읍·중마동·광영동
주민공청회 통해 주민찬반투표로 최종 결정개항기 역사 흔적이 남아 있는 문화재 비지정 근대건축물인 구 진월면 면사무소 철거를 놓고 일부 주민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지난 9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은 구 진월면 면사무소 철거를 두고 여러 가지 의견이 오갔다. 최종 결정은 추후 주민공청회 때 결판이 날 것으로 보인다.구 진월면 면사무소는 현재 지정·등록 문화재가 아니라는 이유로 관리 사각지대에서 방치되고 있다. 근대 문화유산을 보호하고자 도입된 제도인 ‘등록문화재’. 하지만 구 진월면 면사무소는 등록문화재가 아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등록문화재에 오르지 못한 이 건물은 자연스레 개발 압력에 밀려 철거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등록문화재 등록 절차는 문화재 소유
감 수확이 한창이다. 그러나 감 생산량은 예년에 비해 증가 추세지만 가격은 오히려 떨어지기만해 농가들은 이래 저래 시름만 깊어간다.
“제가 바로 네일 하는 남자입니다”남자가 네일아트를 한다는 소리에 너도 나도 물음표를 던진다. 하지만 미용분야에서는 이미 남성들이 두각을 나타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람들이 수두룩한 세상이다. 광양에도 작은 손톱 위로 큰 꿈을 펼치는 네일리스트가 있다. 바로 김대홍 네일리스트(30)다. 남자 네일리스트가 된 이유“네일(Nail)아트는 창작을 할 수 있는 작품들이 무궁무진합니다”그가 네일을 택한 이유는 딱 하나였다. 가능성이었다. 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고향인 제주도에서 디자인 관련 회사와 관광업 쪽에서 일을 하다 4년 전, 광양을 처음 만났다. 가족들과 함께 이사를 온 것이다. 처음 본 광양은 한적하고 여유로운 동네였다.김대홍 씨는 “조용하고 아담
광양여자고등학교(교장 주복임)는 지난 2일 학부모와 교직원간의 소통을 주제로 학부모님과 함께 하는 인문기행을 떠났다학부모와 교직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강진방문의 해를 맞아 강진 다산초당과 우도 일대를 돌며 광양여고에 대한 발전과 신문화를 창출하고 교육공동체 의식을 고양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이번 아카데미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학교생활에 대해 궁금한 게 많았는데 교육과정부장님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며 “광양여고가 추구하는 교육 방향을 알 수 있어 유용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주복임 광양여교 교장은 “학부모와 교직원 간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학교 교육의 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행복한 학교 문화가 이루어질 수
광영초등학교(교장 문홍선)는 지난달 30일 전교생과 함께 ‘광양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을 펼쳤다.이날 학교 체육관에 모인 전교생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에서 준비한 ‘소녀이야기’ 동영상을 시청한 후 저금통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학생들은 한 달 반 동안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모금된 저금통은 12월 중순쯤에 학생회가 주축이 되어 수거하여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에 기부할 예정이다.문홍선 교장선생님은 소녀상 건립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하였다.문홍선 교장은 학생들에게 “소녀상 건립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며 “오늘 학생들은 절대 잊어서는 안 될 우리의 뼈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의 소녀상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