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광양장애인복지관(관장 이영재)이 지난달 28일 사회복지법인 삼동회(이사장 유화영) 설립 42주년을 맞아 우뢰징검다리봉사단(단장 양성모)과 함께 삼동윤리 정신을 재확인하고 지역단체 간 상호교류를 증진하고자 플로깅 걷기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플로깅 걷기대회는 지역 쓰레기를 수거하고 골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 사회복지법인 삼동회 산하기관 90여 곳이 함께 했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운동과 동시의 쓰레기에 대한 인식과 해결에 대한 의지를 강화하고자 계획됐다.복지관 직원들은 지난해부터 매월 1회 광양읍 덕례리 주변으로 플로깅
푸릇푸릇한 나무들은 계절이 바뀌면 그 날씨와 사람들의 옷차림에 맞게 잎들을 바꿔가곤 한다. 사람들도 계절이 바뀌면 그 날씨와 특별한 일정에 맞춰 옷들을 골라 입곤 한다. 나도 그렇게 살아왔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으며 그렇게 살아갈 예정이다. 하지만 내 옆엔 그렇게 살아가지 못하는 한 사람이 있다. 언제나 한결같이 나에게 웃어주시고, 나에게 칭찬과 마음을, 위로와 조언을 함께 건네주신 나의 외할머니이다. 이제부터 내가 써 내려갈 이야기는 나의 어설픈 글이자, 외할머니께 바치는 서툰 것밖에 없는 내 마음의 글이다. 광양에 한 마을 언덕
산골의 겨울은 몹시 추웠다. 사촌들과 산에 올랐다. 갈퀴로 솔가리와 낙엽을 긁어모으는 일은 처음 하는 일이라 서툴렀지만, 놀이처럼 재미있었다. 이모집과 붙은 바로 뒷산인데도 사촌 언니는 연신 둘째 손가락을 펴서 입술에 대고 말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렇게 해 온 나무를 아궁이에 넣었다. 푸른 연기를 내뿜으며 솔가리가 타닥타닥 튀었다. 가늘고 긴 불꽃을 내며 타 들어가는 솔잎이 아름다웠다. 땔감을 구하러 산지기 몰래 산을 드나들던 시절의 이야기다. 이모 집은 옥룡면 추산리 양산 마을에서 있었다. 우리 연구회의 필자 열 명이 옥룡
7월이다. 덥고 습도가 높은 날들이다. 장맛비가 새벽부터 내리면 아침에 이불에서 나오기가 싫어지고 점심 한 끼 귀찮아서 거르고 싶은 맘이 든다. 무언가 마음을 뽀송이 말려주고 입맛을 돋아주는 그 무언가가 있을 것 같은데 생각나지 않는다. 그때 중마동에서 밥 한 끼 하자는 전화가 걸려왔다, 마지못해 약속을 정하고 조금 일찍 사무실을 나선다. 약해졌지만 아직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서대회무침. 오늘 점심이다. 서대는 여름이 제철이다. 개인적으로 오래전에 남쪽 해안가 광양에 정착하고 여름철이면 가끔 찾아지는 음식이 서대회무침과 물회이다.
온 나라가 들썩이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문제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하에서 어디 문제가 이것뿐이겠는가마는 현재 전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최대 이슈는 바로 핵 오염수 문제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일본의 해양 투기가 코 앞이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그러나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의 태도다.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 농어민들과 수산업 관련 종사자들의 생존권은 나 몰라라 하면서 일본 편만 들고 있어서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깡그리 앗아갈 수도 있는 중차대한 일에 어느 나라 대통령인지 모를 행동을 아
사람마다 차이가 나겠지만, 만 75세가 된 올해부터 나는 생각하지도 못한 많은 인체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나름 성실하게 살아왔던 지금까지의 삶이 계속되라는 생각에 추호도 의심이 없었다.아름답고 신비스러운 꽃을 기대하며 85개의 화분에 구색과 조화까지 생각하며 가능하면 4계절 내내 꽃을 볼 수 있는 수종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품위와 깊은 정을 느낄 수 있는 종류를 고르는 데 최선을 다했다. 햇빛을 좋아하는 꽃들은 채광이 잘 되는 창 쪽으로 놓고 환기와 물 주기에도 신경을 썼다. 그런데 불과 몇 달 사이에 물을 주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포스코사내하청지회가 지난달 28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복지센터 앞 결의대회 도중 8미터 높이의 망루를 기습 설치하려다 경찰에 막혔습니다.망루를 저지하려는 경찰과 지키려는 노조가 3시간 가까이 대치하면서 현장은 한동안 긴장감이 계속됐습니다.
중마동 민간사회안전망 봉사단(회장 김수근)이 지난 21일 광양커뮤니티센터에서 이웃사랑실천을 위해 (재)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이사장 김재경)에 수제빵 250개를 기탁했다.전달된 빵은 중마동 민간사회안전망 봉사단 단원들이 직접 만든 빵으로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에 배부돼 이용자 간식으로 제용될 예정이다.김수근 회장은 “올해도 취약계층을 위해 단원들과 함께 빵을 만들어 전달해 줄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이웃사랑나눔을 실천하는 봉사단이 되겠다”고 전했다.사랑나눔복지재단 관계자는 “매번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대학 1학년 여름방학에 여고 친구들과 무주구천동에 놀러 갔다. 그곳에 머무는 3일 내내 비가 내렸다. 민박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다가 여행 마지막 날에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백련사까지 걸었다. 계곡을 타고 오르면서 그 유명한 무주 구천동은 언제 나오는 거냐며 푸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명성에 걸맞지 않게 그곳은 실개천이었다. ‘금강산 중은 금강산 좋은 줄 모른다더니’ 우리가 그 꼴이었다. 물 많고 깨끗한 옥룡 계곡을 지척에 두고도 우물 안 개구리로만 살아온 광양 여자 여섯은 그 가치를 몰랐던 것이다.이제는 안다. 햇빛 고을인 데
자장면 처음 먹은 날을 기억하는 이가 많을 것이다. 어쩌면 오래된 시간일수록 더 또렷하게 기억할 확률이 높다. 가난한 시간이었고 먹을 것이 변변치 않던 시간이었다. 식객은 읍내 장날 아버지와 함께 초등학교 4학년 무렵에 먹었던 고향의 그곳 중국집 이름뿐 아니라 그날의 분위기, 자장면의 맛, 그 집 사람들까지 기억난다. 물론 생전에 모시고 여러 번 다시 방문했던 기억도 생생하다. 그 시절 중국집은 외식을 상징하는 대표선수였다. 그래, 오늘 점심은 중국집이다. 돌아가신 중국집 사장님이 형편이 어려워 일찍이 하동터미널 근처 중국집에서 일
학창 시절 나는 비 오는 날을 가장 싫어했다.항상 일하시는 부모님 덕에 우산을 안 챙겨 가는 날엔 비를 쫄딱 맞고 추운 집안에 혼자 들어서야 했는데 그게 너무 싫어서 매일 아침 일기예보 ARS를 듣고 강수확률이 30%가 넘으면 꼭 우산을 챙겨 등교했다. 행여 우산을 못 챙긴 날에는 아무 가게에서 빌려서라도 비를 안 맞으려고 했다. 이제는 휴대폰 음성검색으로 쉽게 날씨를 확인하고 자동차 시동을 켜면 알아서 오늘 날씨를 친절하게 알려주는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지만, 아직도 15년 이상 매일 아침 걸었던 일기예보 전화번호가 기억나는 걸
답사는 끝나가고 있었다. 저녁을 먹었고, 하늘의 색이 바뀌고 있었다. 일전의 답사지였던 정병욱 생가를 마지막으로, 몸은 나른해지고, 눈이 감기기 시작했다. 다음에 어디를 가던 쏟아지는 졸음은 피할 수 없는 것이었다. 다음은? 버꾸놀이를 관람하고, 윤동주 선생님과 정병욱 선생님 후손들의 강연을 듣는 순서다. 아, 이대로 가면 강연 때 무조건 잔다 싶었다. 정말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고 강연장에 들어갔다.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았기 때문일까? 그 전까지의 답사는 기억이 나지 않고, 그다음의 이야기는 지루해질 정도로, 버꾸놀이는 나의 마음
광양시청소년문화센터(운영법인 광양YMCA)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스토리’(이하 꼬꼬무 스토리)라는 주제로 청소년현장 성인권향상 프로젝트를 진행한다.센터 1층 창작공방실에서 오는 9월까지 매월 1회 이어지는 ‘꼬꼬무 스토리’는 (재)전라남도청소년미래재단의 청소년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 지난 24일 첫 프로그램이 열렸다.프로그램은 일상 속 디지털 성폭력을 인식할 수 있는 민감성을 기르고, 디지털 성폭력의 문제를 구조적 접근으로 분석하며, 문제 해결력을 향상 시키고 평등문화조성을 위한 실천 내용을 스스로 만들어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광양시광양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해야’(관장 김미라)가 지난 22일 광양시 곳곳에서 시티야경투어를 진행했다.시티야경투어를 통해 광양의 유명 관광지들을 견학하고 해설사에게 관광지의 역사 및 설명을 듣고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광양시의 예쁜 야경도 구경할 수 있는 활동으로 채워졌다.관광지로는 △이순신대교(묘도 휴게소) △해오름육교 △무지개다리 △구봉산전망대 등을 둘러보고, △관광지 설명 듣기 △환경정화 활동 △관광지에 대한 소감 나누기 등이 이어졌다. 견학한 관광지들을 그려 ‘광양으로 뽀짝’이라는 이름의 보드게임을 제
한국문인협회 광양지부가 주최·주관한 제1회 이균영 백일장이 지난 5월 11일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광양시민신문은 청소년의 문학적 역량을 높이고, 결실의 가치를 공유·응원하기 위해 수상작을 매주 선보일 계획이다. 느즈막한 밤에 눈이 뜨였다. 강한 바람에 창문이 덜컹거렸다. 어둠이 창문을 깨뜨리려고 애쓰는 것 같아 빠르게 벽장을 열어젖혔다. 온화한 아버지의 웃음이 방 안을 환히 밝혀 주는 느낌이었다. 아버지가 살아 계실 적에 함께한 기억이 많지 않은데도 아버지 사진만 보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신기한 노릇이다.아버지는 어머니와 사별한
민주노총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가 지난 21일 포스코 1문앞 사거리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결의대회 이후에는 광양제철소 본부까지 거리 행진을 하는 등 포스코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이날은 금속노조 포스코사내하청지회 포트엘분회가 파업에 돌입한지 12일, 포트엘이 직장폐쇄로 맞대응한지는 10일이 지났었는데요.노사 간 협의가 좀처럼 진행되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광양시가 해성산업개발과 지난 19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백운유원지 관광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습니다.해성산업개발은 봉강면 봉당리 일원 약 3만제곱미터에 678억원을 투자해 복합휴양시설과 숙박시설, 애견놀이터, 반려견 용품점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현재 총 사업지 면적 9만584제곱미터 중 99%는 계약 완료된 상황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영이 어려운 마을기업과 마을공방을 위한 창업플랫폼 '동행GY 마을공방'이 지난 20일 문을 열었습니다.광양시 지역공동체협동조합이 운영을 맡아 카페는 물론 마을기업과 마을공방의 물품도 판매하면서, 도자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동행GY 마을공방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10시, 토요일은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문을 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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