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논쇠 교장은 전북 임실에서 태어났다.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막연히 선생님이란 꿈을 키워왔던 그는 전주여고와 전주교대를 졸업하며 꿈을 현실로 이뤄냈다. 아이들에게 조금 더 전문적인 상담을 위해 교직 생활 중 순천대 교육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 석사도 취득했다. 그리고 지금은 42년의 교직 생활 후 정년을 1년여 앞두고 있다.1981년 3월, 처음 발령받은 곳은 전북 무주의 삼방초등학교로 한 학년당 1개 반으로만 이뤄진 작은 학교였다. 첫 출근을 앞두고 떨리는 마음에 뜬눈으로 밤을 지내야 했다. 아이들을 책임져야 한다는 상황이, 자신이
“그늘을 없앨 수 없지만, 노력은 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작은 나눔이 모이면 큰 행복이 되지 않겠습니까” 박길오 중마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의 말이다.박 위원장의 말처럼 중마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작은 나눔, 큰 행복’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지금까지 8년간 지역 내 소외계층을 돌보며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총 28명으로 구성된 ‘중마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매주 수요일이면 생업도 잠시 멈추고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들은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위기가정 100가구에 위안을 주고자 반려식물을 전달했으며 도
정인선 씨는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가장 큰 언니와 나이차는 12살, 바로 위 작은 오빠와는 4살 터울. 덕분에 부모님과 언니, 오빠 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듯 어린 시절엔 친구들과 노는 게 마냥 즐거웠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그해 여름 어느 날, 인선 씨는 친구들과 다리 난간을 철봉 삼아 휙휙 돌며 놀다가 그만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이후부터 난 청이 생겼고, 아주 천천히 온몸에 힘이 빠져 갔다. 오랫동안 인선 씨는 몸이 안 좋아지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당시에는 병원에서도 뚜렷한 병명을 진단받지 못했다
어떤 사람이 ‘호랑이’ 인형탈을 쓰고 지난 5일 금호동 백운아트홀 사거리에서 계속 손을 흔들었다. 때때로 엉덩이도 씰룩대는 모습이 눈에 딱 들어온다. 퇴근길에 집으로 돌아가던 차량들이 종종 경적을 울리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럴 때면 ‘호랑이’는 머리를 양손으로 꾹 누르고 고개 숙여 화답했다.이틀 뒤인 지난 7일 중마동 컨테이너부두사거리에서는 또 다른 사람이 ‘보라돌이’ 인형탈을 쓰고 손을 흔든다. ‘보라돌이’는 이날 낮에 중동근린공원부터 성호아파트, 사랑병원, 호반아파트 상가를 한 바퀴 돌았다. 갑작스런 ‘보라돌이’의 출현이
독초성미(篤初誠美), 광양시민신문 창간 10 주년을 맞아 서예가 박종태 선생이 광양시민 신문에 보내온 글귀다.천자문에서 가져온 독초성미는 처음을 돈독하게 하는 것은 진실로 아름답다는 뜻이다. 우리는 누구나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고자 하는 욕망을 지녔고, 처음으로 일을 시작할 때는 정성을 쏟아 신중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깊은 속내가 담긴 사자성 어다.박종태 선생은 “정론직필로 시작한 처음 정신을 잊지 말라는 뜻에서 창간 10주년을 맞는 광양시민신문에 뜻을 보냈다”고 말했다. 초심을 잊지 말라는 채근인 셈이다.광양지역 첫 시민주 공
코로나19는 물론 변이 바이러스까지 기승인 요즘, 사회 분위기도 많이 침체돼있는 가운데 지역에 희망을 담은 목소리로 행복을 안겨주는 사람이 있다.박유이(51) 노래 강사가 그 주인공이다. 그가 본격적으로 노래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15년 전국노래자랑이 광양을 찾았던 당시 ‘장려상’을 수상하면서다. 이후 지난 2018년부터 지금까지 여러 봉사단체에 소속돼 주간보호센터 및 요양원으로 ‘노래 봉사’를 다니고 있다.또 현재 박 강사는 광양시 중마장애인복지관 △광양장애인자립생활센터 △광양시치매안심센터 △알프스하동종합복지관에서 노래 강사로도
지난 8일 2022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가 마무리됐다. 2022학년도 대입 수능은 사상 첫 문‧이과 통합 수능과 및 정시 확대, 출제오류 논란 등 혼란이 가장 컸던 수능으로 꼽히며 많은 수험생에게 희로애락을 안겨줬다.이런 혼란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위해 차근차근 걸음을 내디뎌 마침내 ‘서울대 인문계열 수시합격’이라는 큰 쾌거를 거둔 광양중 출신 이종진(20) 군을 만났다.중학교 때부터 5년간 읽기 쉬우면서도 논리정연한 기고 글을 연재해 광양시민신문과 인연을 맺은 종진 군은 지난 2022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울대를 비롯해
제15기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광양시지회 지회장에 임여울 지회장이 연임됐다.임 지회장은 “회원들이 투표로 저를 선택해 주셨으니 맡은바 열심히 해나가겠다. 사실 저는 앞에 나서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한 명의 시각장애인으로써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해보고 싶었다”며 “2년 반이라는 지난 임기 동안 회원분들과 함께하며 감사하고 뜻깊은 시간을 보냈는데, 심리적으로 참 편하고 즐거웠다. 이번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광양지회 회원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연임 소감
오길석 금실농원 대표가 농가 화재 진화를 돕고 받은 지원금에 자신의 사비까지 더해 취약계층 소방안전장비 지원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했다는 훈훈한 미담이 전해졌다.이야기는 지난해 10월 2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후 3시 28분경 옥룡면 운평리 한 농가의 볏짚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겨울철 가축사료로 쓰기 위해 50마지기 분량의 볏짚을 창고로 옮기던 중 과열된 차량 배기관과 볏짚이 접촉해 불이 붙은 것이다. 광양소방서가 빠르게 진화에 나섰지만 볏짚 사이에서 계속 연기가 피어올랐다. 더욱이 소방서 장비가 좁은 창고 안으로 진입하지 못
옥룡 출신 청원 홍은옥 서예가가 지난달 19일 한국예총 전라남도연합회로부터 원로예술인으로 추대됐다.홍은옥 서예가는 “붓을 잡은 것은 70년이지만, 본격적으로 서예를 시작한 것은 45년 정도로 그때만 해도 예술인이 되고자 하는 뜻은 없었다. 그저 글을 쓰는 게 좋아 지금까지 글을 쓰며 보냈을 뿐인데 서예가로 활동한 세월이 길다 보니 감사하게도 그 공을 인정해준 것 같다”며 “고향인 광양에서 서예가로 지내는 동안은 계속해 사람들에게 서예의 매력을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광양 서예 발전의 살아있는 역사 종손인 홍은옥(82) 서예
광양중동중학교 15회 졸업생 장은석(22) 군이 2021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전에서 태권도 74kg급 1위를 차지하며 남자부 국가대표에 선발된 데 이어 지난해 12월 22일 열린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 대표 1차 평가전에서 74kg급 2승을 기록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확정했다.국가대표 선발과 2022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라는 쾌거를 이룬 장은석 군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에 대해 들었다.태권도 종주국답게 은석 군의 유년 시절에도 지금처럼 남자아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 배워본 적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태권도는 흔
조경례 작가의 첫 개인전이 광양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지난 18일부터 열리고 있다. 조 작가의 개인전 ‘열정을 붓으로 표 현하다’는 오는 31일까지 14일간 진행되며, 그가 5년간 차곡차곡 쌓아온 50여점의 유화작품이 전시됐다. 지난 2017년 섬진강 미술대전 입선을 시작으로 각종 공모전에서 우수상, 특별상 등 15회 이상 다채로운 수상경력을 쌓은 실력자인 조경례 작가가 미술 전공자가 아니라는 점이 더욱 주목되는 부분이다. 조 작가는 지난 2015년 우연한 계기로 미술을 접한 뒤 6년째 붓을 잡고 있으며 수채화로 시작해 2017
김보라 광양시민신문 기자가 지역사회와 마을공동체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광주광역시와 광주방송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1 좋은이웃 밝은동네’에서 ‘공로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김 기자는 “기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 상은 활발한 공동체 활동을 이어온 마을 활동가들이 있었기에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분들이 공동체 발전을 위해 얼마나 힘써주셨는지 잘 알기에, 제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특유의 씩씩함 가득한 목소리로 소감을 말했다.공로상을 받은 김 기자는 지난 2019
진월면 김상욱(40) 김상욱 농장 대표가 지난 3일 올해의 ‘청년농업인상’을 수상했다.‘청년농업인상’은 미래 농업과 농촌을 이끌어갈 청년농업인을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농협중앙회가 매년 전국에서 후보를 선발해 시상하는 상으로 광양지역에서는 처음 받은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김 대표는 “함께 농사짓고 있는 농업인 모두가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한데 제가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특별히 잘한 건 없고 그저 열심히 농사했을 뿐인데 이 모습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농사가 주 일거리였던 진월면 중도마을에서 나고
지난 8일 세종시에서 열린 ‘2021년 보 육유공자 정부포상’에서 박선미 광양 근 로복지공단어린이집 원장이 ‘대통령 표 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보육유공자 포상은 보건복지부가 보육 사업의 발전에 공로가 큰 유공자를 발굴 해 수여하는 것으로 공단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 원장 개인이 대통령상을 받은 일은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주목되는 부분이다.언론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어린이집 관련 이슈가 떠오르는 요즘, 부모로서 우리 지역에 아이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쓰는 이가 있다는 게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대통령 표창의 주인공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공동체를 회복하고 마을과 마을의 마음을 연결하는 중간지원 조직’이 바로 마을공동체 지원센터다.마을공동체란 한마을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일과 활동을 공유하고 공통의 문제를 ‘주민’이 주체가 돼 함께 결정하고 추진하는 자치공동체로 주민 스스로가 내가 살아가고 싶은 마을을 만든다는 점이 특징이다.이런 공동체 뒤에는 그들을 격려하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힘 쓰는 ‘마을공동체 지원센터’가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지난 3년 3개월간 광양시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센터장 업무 를 이어온 정회기 전 센터장을 만나 이야기를
남자로 태어났으면 나라를 구할 장군 팔자 라는 나는 여자로 태어나 그런지 인구절벽으로 나라가 망할까 이렇게 출산율 소수점 올리 기에 기여하고 있나 보다.“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아프리카 속담이라는 이 말은 한 아이가 온전하게 성장하도록 돌보고 가르치는 일은 한 가정만의 책임이 아니며, 이웃을 비롯한 지역 사회 또한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말이다.예전 우리 어린 시절 옆집 숟가락 개수도 알던 시대와는 다르게 이웃 얼굴도 모르고 지내는 게 허다한 이런 시대에도 나는 아이를 키우며 정말 감사한 분들을 많
박옥희 전남의용소방연합회장이 최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1997년부터 광양소방서 의용소방대로 활동한 박옥희 전남의용소방연합회장은 의용소방활동을 통해 국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박 회장은 25년 전 광영동 통장을 맡은 후 아들 친구가 백혈병에 걸리자 이를 돕기 위해 아파트 주민들에게 직접 만든 떡을 판매해 28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봉사의 삶을 시작했다. 이후 광영동 여성 의용소방대 활동을 시작으로, 동부의용소방대장, 광양시 의용소방연합회장, 전남의용소방연합회장, 선샤인 로타리클럽 역
농업인력의 급속한 고령화와 청년농 급감 등으로 농업의 지속 가능성의 위협을 극복하기 위한 농식품부 정책에 따라 광양시도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20명의 청년 후계농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광양시민신문은 지난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지역의 청년 후계농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광양읍 익신리에서 나고 자란 김우영(40) 대표는 아버지의 대를 이어 고향인 익신리에서 사랑이네 토마토농장을 운영하고 있다.하우스를 운영하기 전 그는 평범한 15년 차 직장인으로 반복되는 직장생활에 대한 회의감에 한동안 힘들었다고 한
덕례발전협의회가 이용재 전남도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지역민의 숙원사업 등 지역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덕례발전협의회 (회장 정우태)는 지난달 26일 덕례발전협의회 사무국에서 지역발전에 협조해준 공로로 이용재 전남도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덕례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이용재 도의원은 △덕례초등학교 체육관 신축공사(35억원) △인덕천 정비사업(350억원) △LF스퀘어 쇼핑몰 광양유치 기여등 지역의 대규모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쏟아왔다.정우태 회장은 “이용재 도의원이 평소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어